트럼프 또 친서 언급…“3차 정상회담 서둘지 않겠다”

입력 2019.06.13 (21:03) 수정 2019.06.13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오늘(13일) 거듭 언급했습니다.

예상치못했고 김 위원장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3차 북미정상회담은 서두르지 않겠다, 비핵화 진전이 이뤄진 뒤에 하겠다고 신중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내게 훌륭한 편지를 썼습니다.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상당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핵실험이 없었고 미군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면서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한 북미관계 개선을 자신이 해냈다고 자랑했습니다.

김위원장의 친서에 감사를 표하고, 자신의 치적도 강조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어제(12일), 진전이 이뤄진 이후에 할 수 있다고 한 것처럼 오늘(13일)도 서두르지 않겠다며 신중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 위원장과 지금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지 두고 봅시다.나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아요."]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곱게 안 보는 미국내 비판적인 시각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제재가 여전하다고 상기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꽉 막힌 북미관계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가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협상 주체인 미 국무부도 나섰습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분명히 밝혔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따뜻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과 실무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있고 기꺼이 나설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플로리다에서 대선 출정식을 엽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과 협상에서 얻은게 뭐냐고 비판받던 트럼프 대통령에겐 김 위원장의 친서가 때마침 날아든 좋은 카드가 된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또 친서 언급…“3차 정상회담 서둘지 않겠다”
    • 입력 2019-06-13 21:05:49
    • 수정2019-06-13 22:37:27
    뉴스 9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오늘(13일) 거듭 언급했습니다.

예상치못했고 김 위원장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3차 북미정상회담은 서두르지 않겠다, 비핵화 진전이 이뤄진 뒤에 하겠다고 신중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내게 훌륭한 편지를 썼습니다.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상당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핵실험이 없었고 미군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면서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한 북미관계 개선을 자신이 해냈다고 자랑했습니다.

김위원장의 친서에 감사를 표하고, 자신의 치적도 강조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어제(12일), 진전이 이뤄진 이후에 할 수 있다고 한 것처럼 오늘(13일)도 서두르지 않겠다며 신중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 위원장과 지금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지 두고 봅시다.나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아요."]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곱게 안 보는 미국내 비판적인 시각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제재가 여전하다고 상기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꽉 막힌 북미관계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가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협상 주체인 미 국무부도 나섰습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분명히 밝혔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따뜻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과 실무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있고 기꺼이 나설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플로리다에서 대선 출정식을 엽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과 협상에서 얻은게 뭐냐고 비판받던 트럼프 대통령에겐 김 위원장의 친서가 때마침 날아든 좋은 카드가 된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