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공습.12만 명 추가 파병

⊙앵커: 지금부터는 이라크 전쟁 소식입니다.
미국은 오늘 바그다드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습니다.
아울러 12만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하는 등 총 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맹렬한 폭격이 어제와 오늘 바그다드를 강타했습니다.
대통령궁과 통신센터, 공화국 수비대 진지는 물론 남부와 북부의 주요 도시 전역에 600여 발의 미사일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대규모 폭격과 화재로 바그다드 시내가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인 장면이 인공위성 사진에 생생히 나타납니다.
지상전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군은 대대적인 병력 증원에 나섰습니다.
제1기갑사단과 1사단, 4사단 등 중무장한 기갑기계화 병력 12만명이 다음 달까지 이라크에 추가 투입되고 4사단 병력 2만명은 며칠 내로 이라크에 도착합니다.
⊙오디어노(미 4사단장): 전쟁은 자유를 보장하고 미국 후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기자: 이에 맞서 이라크군도 대규모 병력을 남쪽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사하프(이라크 공보장관): 이라크군이 아니라 사악한 미군이 포위 섬멸될 것입니다.
⊙기자: 운명을 가를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오늘 하루 바그다드 남쪽에서는 양측 모두 상대편을 500명 이상 사살했다고 주장할 정도로 치열한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