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파병안 다수결로'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파병안이 국회에서 타수결로 표결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동의안에 대한 국회의 표결처리를 강조했습니다.
찬반 의사 표명이 의원들의 권리라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도 맞는 절차인 만큼 표결로 결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노사모 회원의 상당수가 이라크 파병에 반대한다는 보고에 대해 일사분란의 시대는 같고 정치적 소속이 같다 해도 사안별로 의견을 달리하는 시대가 왔다며 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파병 찬성원들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 추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경희(청와대 대변인): 과도하거나 무리한 방법으로 또 위협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또 노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파병 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구했고 담화와 치사 등을 통해 파병의 불가피성을 강조해 왔다면서 야당의 이중처신이라는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 사령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협력을 강조하며 국회와 국민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파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결심은 굳건하다면서 국민들의 깊은 이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