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 ‘흑인 청년 사살’에 격렬 시위…경찰 25명 부상

입력 2019.06.14 (07:25) 수정 2019.06.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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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루스 음악의 발생지,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 가수가 탄생한 곳으로 유명한 미국 멤피스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흑인 청년을 총격 사살하자 이에 항의하는 투석 시위가 벌어져 경찰관 25명이 다쳤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거리에 세워져 있는 경찰차를 의자로 내려 칩니다.

무장 경찰과 시위대가 거리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대치합니다.

시위대를 간신히 뚫고 나온 경찰차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미국 멤피스 북부 지역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25명과 취재 기자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위대 3명을 체포했습니다.

시위는 한 주택 앞에서 20살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것이 알려져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수배 중인 청년을 연행하려 하자 그가 차를 몰고 경찰차를 추돌한 뒤 무기를 갖고 도망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켈리 매칼리스터/테네시경찰 대변인 : "청년을 멈추게 하려 했는데, 그가 무기를 가진 채 도망치려 하기 전 차를 타고 경찰차에 여러 번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흑인 청년 집 앞에서 경찰이 20발 가량의 총을 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흑인 청년 사살 경위에 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시위가 인종 간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발빠르게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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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美 ‘흑인 청년 사살’에 격렬 시위…경찰 25명 부상
    • 입력 2019-06-14 07:34:07
    • 수정2019-06-14 07: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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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루스 음악의 발생지,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 가수가 탄생한 곳으로 유명한 미국 멤피스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흑인 청년을 총격 사살하자 이에 항의하는 투석 시위가 벌어져 경찰관 25명이 다쳤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거리에 세워져 있는 경찰차를 의자로 내려 칩니다.

무장 경찰과 시위대가 거리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대치합니다.

시위대를 간신히 뚫고 나온 경찰차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미국 멤피스 북부 지역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25명과 취재 기자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위대 3명을 체포했습니다.

시위는 한 주택 앞에서 20살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것이 알려져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수배 중인 청년을 연행하려 하자 그가 차를 몰고 경찰차를 추돌한 뒤 무기를 갖고 도망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켈리 매칼리스터/테네시경찰 대변인 : "청년을 멈추게 하려 했는데, 그가 무기를 가진 채 도망치려 하기 전 차를 타고 경찰차에 여러 번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흑인 청년 집 앞에서 경찰이 20발 가량의 총을 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흑인 청년 사살 경위에 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시위가 인종 간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발빠르게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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