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언론관 정치권 논란

입력 2003.03.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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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언론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을
둘러싸고 언론 통제다, 언론 정상화를 위한 것이다, 이런 정치
권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일부 언론의 시샘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시
샘과 박해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방어해 나가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보도 제한과 취재제한도
모자라 일부 언론을 적대시하며 통제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
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가장 강력한 권력인 대통령이 스스로를 박
해받는 약자인양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특정 언론의 논
조를 변화시키고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사무총장): 언론을 통제하려 하는 권력은
독재일 수밖에 없고 그러한 독재권력을 휘두른 정권은 결국
국가와 국민에게 고통과 불행만 가져다 주었을 뿐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사전 검열 등 언론통제를 서슴지
않았던 언론 암흑기 시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한나라
당이 현 정부를 공격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은 언론통제와
는 거리가 멉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언론을 이간질하지 마십시오.
⊙기자: 이 같은 정치공방 속에 청와대측은 일부 신문사가 단
지 세습과 소유뿐만 아니라 신문재벌로 성장해 논조와 편집을
지배하면서 편향보도를 하고 있으며 특정 정파나 후보를 배후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측은 특히 노 대통령이 예상되는 비판을 의식하고도 이
같이 발언한 것은 보좌진들에게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주문함으로써 정부와 언론의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데 취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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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언론관 정치권 논란
    • 입력 2003-03-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언론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을 둘러싸고 언론 통제다, 언론 정상화를 위한 것이다, 이런 정치 권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일부 언론의 시샘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시 샘과 박해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방어해 나가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보도 제한과 취재제한도 모자라 일부 언론을 적대시하며 통제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 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가장 강력한 권력인 대통령이 스스로를 박 해받는 약자인양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특정 언론의 논 조를 변화시키고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사무총장): 언론을 통제하려 하는 권력은 독재일 수밖에 없고 그러한 독재권력을 휘두른 정권은 결국 국가와 국민에게 고통과 불행만 가져다 주었을 뿐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사전 검열 등 언론통제를 서슴지 않았던 언론 암흑기 시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한나라 당이 현 정부를 공격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은 언론통제와 는 거리가 멉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언론을 이간질하지 마십시오. ⊙기자: 이 같은 정치공방 속에 청와대측은 일부 신문사가 단 지 세습과 소유뿐만 아니라 신문재벌로 성장해 논조와 편집을 지배하면서 편향보도를 하고 있으며 특정 정파나 후보를 배후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측은 특히 노 대통령이 예상되는 비판을 의식하고도 이 같이 발언한 것은 보좌진들에게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주문함으로써 정부와 언론의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데 취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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