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 기간 천막 일시 철거”…인근 이동

[앵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일시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장소만 옮기겠다는 건데요.

서울시는 빈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설치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이 일시 철거됐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한시적으로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거한 천막 9동과 그늘막 1동은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옮겨졌습니다.

조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천막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아 천막을 이동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관계자는 예전부터 서울시의회 앞과 시청 앞,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등 여러 곳에 집회 신고를 해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기간 일시 철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서울시는 공화당 측이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설치하지 못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 고민 중입니다.

앞서 서울시가 종로경찰서에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설보호 요청을 했지만 경찰이 부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