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연천 임진강 무엇에 반했나?

입력 2019.06.28 (17:17) 수정 2019.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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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연천의 임진강 일대가 최근 강원 철원 등과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는데요.

설악산과 제주도 등에 이어 국내 7번째 등재입니다.

임진강의 생태계는 물론 주변 역사와 문화 등 지역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발원해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연천군의 중심부로 흐르는 임진강.

접경지역의 특성상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또 먹이가 풍부해 기러기와 독수리 등 각종 야생 동물의 휴식처입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두루미떼가 찾아와 겨울 내내 장관을 연출합니다.

전 세계에 오직 1종만이 존재한다는 멸종위기의 '물거미'.

국내 유일한 연천 서식지는 이 지역 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하고 다양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여기에다 강 주변에 산재해 있는 역사 유적들 또한 생물권을 지탱해주는 핵심 자원입니다.

당포성, 연대리성과 더불어 임진강 절벽 위에 쌓아올려 적의 공격을 막았던 '호로고루'가 학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니시다니 다다시/규슈대학교 명예교수 : "(자연환경이 풍부하기도 하지만)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살펴 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임진강 생물권 보존지역'은 비무장지대를 제외한 584 ㎢.

[윤미숙/연천군 관광과 팀장 :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이고요. 특히 영천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연천 생물권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내년 4월 한탄강 지질공원 유네스코 등재에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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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연천 임진강 무엇에 반했나?
    • 입력 2019-06-28 17:19:18
    • 수정2019-06-28 17: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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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연천의 임진강 일대가 최근 강원 철원 등과 함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는데요.

설악산과 제주도 등에 이어 국내 7번째 등재입니다.

임진강의 생태계는 물론 주변 역사와 문화 등 지역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발원해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연천군의 중심부로 흐르는 임진강.

접경지역의 특성상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또 먹이가 풍부해 기러기와 독수리 등 각종 야생 동물의 휴식처입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두루미떼가 찾아와 겨울 내내 장관을 연출합니다.

전 세계에 오직 1종만이 존재한다는 멸종위기의 '물거미'.

국내 유일한 연천 서식지는 이 지역 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하고 다양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여기에다 강 주변에 산재해 있는 역사 유적들 또한 생물권을 지탱해주는 핵심 자원입니다.

당포성, 연대리성과 더불어 임진강 절벽 위에 쌓아올려 적의 공격을 막았던 '호로고루'가 학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니시다니 다다시/규슈대학교 명예교수 : "(자연환경이 풍부하기도 하지만)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살펴 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임진강 생물권 보존지역'은 비무장지대를 제외한 584 ㎢.

[윤미숙/연천군 관광과 팀장 :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이고요. 특히 영천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연천 생물권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내년 4월 한탄강 지질공원 유네스코 등재에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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