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냉랭한 ‘8초 악수’…잠시 뒤 한러 정상회담

입력 2019.06.28 (21:12) 수정 2019.06.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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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일본 오사카에선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담판에 전세계 이목이 쏠려있고, 우리로선 한반도 평화 이슈도 중요한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양자 회담이 잇따르면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사카 현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이 총출동했는데, 오늘(28일)이 첫날이죠.

오늘(28일) 일정은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회의 일정은 마무리가 됐고, 지금은 아베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행사가 오사카 영빈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든 좀 만나서 얘기를 나누지 않을까.. 관심이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짧게 '약식 회담'이라도 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이마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짧게 인사만 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환영식에서 각 국 정상을 맞이했는데요.

두 정상, 살짝 미소를 띠긴 했지만, 냉랭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8초 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아베 총리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포옹한 것과 비교가 되면서, 싸늘한 한일 관계가 그대로 드러난 자리였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와는 양자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 잠시 뒤엔 한러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죠?

[기자]

만찬이 끝나고 10시 45분에 한러 정상이 만납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만큼 북한의 비핵화 의중, 입장을 듣는 자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어제(27일) 중국에 이어 오늘(28일) 러시아를 통해 북한의 입장을 듣고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 접점을 만들겠다는 게 문 대통령 구상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키를 쥐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프랑스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동력이 살아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끝까지 지지해달라고 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쏠려 있는 이슈는 역시 미중 무역 담판이겠죠?

[기자]

네. 두 나라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의 기간 최대 이벤트는 미중 정상 회담으로 꼽히는데요.

정작 회담은 내일(29일)인데, 오늘(28일)부터 기싸움이 치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대일 무역 적자를 꺼내는 등 무역 압박 수위를 높였고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다자주의' 지지를 요청하며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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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냉랭한 ‘8초 악수’…잠시 뒤 한러 정상회담
    • 입력 2019-06-28 21:16:00
    • 수정2019-06-28 21:53:03
    뉴스 9
[앵커]

지금 일본 오사카에선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담판에 전세계 이목이 쏠려있고, 우리로선 한반도 평화 이슈도 중요한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양자 회담이 잇따르면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사카 현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이 총출동했는데, 오늘(28일)이 첫날이죠.

오늘(28일) 일정은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회의 일정은 마무리가 됐고, 지금은 아베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행사가 오사카 영빈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든 좀 만나서 얘기를 나누지 않을까.. 관심이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짧게 '약식 회담'이라도 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었는데 이마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짧게 인사만 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환영식에서 각 국 정상을 맞이했는데요.

두 정상, 살짝 미소를 띠긴 했지만, 냉랭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8초 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아베 총리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포옹한 것과 비교가 되면서, 싸늘한 한일 관계가 그대로 드러난 자리였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와는 양자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 잠시 뒤엔 한러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죠?

[기자]

만찬이 끝나고 10시 45분에 한러 정상이 만납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만큼 북한의 비핵화 의중, 입장을 듣는 자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어제(27일) 중국에 이어 오늘(28일) 러시아를 통해 북한의 입장을 듣고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 접점을 만들겠다는 게 문 대통령 구상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키를 쥐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프랑스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동력이 살아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끝까지 지지해달라고 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쏠려 있는 이슈는 역시 미중 무역 담판이겠죠?

[기자]

네. 두 나라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의 기간 최대 이벤트는 미중 정상 회담으로 꼽히는데요.

정작 회담은 내일(29일)인데, 오늘(28일)부터 기싸움이 치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대일 무역 적자를 꺼내는 등 무역 압박 수위를 높였고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다자주의' 지지를 요청하며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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