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회동 성사 가능성…판문점서 만나나?

입력 2019.06.29 (21:05) 수정 2019.06.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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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북측이 응답하면서,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긴데요.

만남이 성사된다면, 장소는 역시 판문점이 유력해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美 대통령 : "내일(30일) 비무장지대(DMZ)에 갈 예정입니다. 앞서 나는 그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만남을 정식 제안하고, 이를 북한이 수락한다면 북미 정상의 만남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올해 2월 하노이 회담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 됩니다.

장소는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호와 안전을 고려하면 군사분계선 상에서 두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데다, 6.25 전쟁 정전 협정을 체결한 역사적 장소란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회담 형식은 의제를 논의하는 정상회담 보다는 '짧은 회동'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실무 협상에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북미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실무협상에 힘을 실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지금 상태에서는 북미가 다시 협상 프레임을 굴려야겠다는 필요성에 공감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봅니다."]

그간 북미 정상의 만남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청와대는, 오늘(29일)은 전향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미, 남북미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실무 준비를 공식화한 겁니다.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전부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무 준비를 해왔습니다.

북미 정상의 첫 한반도에서의 만남, 가능성이 현실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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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정상 회동 성사 가능성…판문점서 만나나?
    • 입력 2019-06-29 21:07:04
    • 수정2019-06-29 22: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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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북측이 응답하면서,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긴데요.

만남이 성사된다면, 장소는 역시 판문점이 유력해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美 대통령 : "내일(30일) 비무장지대(DMZ)에 갈 예정입니다. 앞서 나는 그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만남을 정식 제안하고, 이를 북한이 수락한다면 북미 정상의 만남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올해 2월 하노이 회담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 됩니다.

장소는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호와 안전을 고려하면 군사분계선 상에서 두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데다, 6.25 전쟁 정전 협정을 체결한 역사적 장소란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회담 형식은 의제를 논의하는 정상회담 보다는 '짧은 회동'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실무 협상에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북미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실무협상에 힘을 실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지금 상태에서는 북미가 다시 협상 프레임을 굴려야겠다는 필요성에 공감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봅니다."]

그간 북미 정상의 만남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청와대는, 오늘(29일)은 전향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미, 남북미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실무 준비를 공식화한 겁니다.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전부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실무 준비를 해왔습니다.

북미 정상의 첫 한반도에서의 만남, 가능성이 현실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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