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쟁의조정 기한 재연장…“인력 증원 입장 못 좁혀”

입력 2019.07.01 (19:17) 수정 2019.07.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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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우정노조가 61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오늘 있었던 쟁의조정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기한을 또 연장했습니다.

쟁의조정 회의가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공민경 기자, 조정 기한이 언제까지 연장된 건가요?

[리포트]

네, 오늘은 쟁의조정 시한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노사는 결렬이 아닌 조정 기한 연장 카드를 다시 한번 선택했습니다.

5일로 조정 기한을 연장한 겁니다.

그때까지 자율 타결이 안 되면 5일 오전 9시 반에 최종적으로 조정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우정노조는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준법 투쟁은 취소했습니다.

최종 협상이 결렬된다면 9일 파업에 돌입합니다.

전체 우정노조 2만 7천여 명 중 필수인력을 뺀 1만 3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에 조정 기한이 연장돼 오늘은 노사 양측의 쟁의조정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오늘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오후 2시부터 쟁의조정 회의를 했습니다.

노조는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해왔습니다.

노조는 이런 내용을 지난해 노사정 협의체에서 권고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장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예상 적자만 2천억 원이라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그동안 집배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최근 3년 동안 집배 인력을 9% 넘게 늘렸다는 입장입니다.

노사는 재연장된 조정 기한 동안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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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노조 쟁의조정 기한 재연장…“인력 증원 입장 못 좁혀”
    • 입력 2019-07-01 19:20:09
    • 수정2019-07-01 2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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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우정노조가 61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오늘 있었던 쟁의조정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기한을 또 연장했습니다.

쟁의조정 회의가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공민경 기자, 조정 기한이 언제까지 연장된 건가요?

[리포트]

네, 오늘은 쟁의조정 시한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노사는 결렬이 아닌 조정 기한 연장 카드를 다시 한번 선택했습니다.

5일로 조정 기한을 연장한 겁니다.

그때까지 자율 타결이 안 되면 5일 오전 9시 반에 최종적으로 조정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우정노조는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준법 투쟁은 취소했습니다.

최종 협상이 결렬된다면 9일 파업에 돌입합니다.

전체 우정노조 2만 7천여 명 중 필수인력을 뺀 1만 3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에 조정 기한이 연장돼 오늘은 노사 양측의 쟁의조정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오늘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오후 2시부터 쟁의조정 회의를 했습니다.

노조는 집배원 2천 명 증원과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해왔습니다.

노조는 이런 내용을 지난해 노사정 협의체에서 권고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장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예상 적자만 2천억 원이라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그동안 집배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최근 3년 동안 집배 인력을 9% 넘게 늘렸다는 입장입니다.

노사는 재연장된 조정 기한 동안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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