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힌디야 시군사전-진격 교두보 확보

⊙앵커: 지금부터는 이라크 전쟁 소식입니다.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공습 속에 연합군이 또 다른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남쪽 전략요충지 힌디야시.
유프라테스강을 끼고 있는 이곳에서 미 3사단과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간의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졌습니다.
탱크와 장갑차로 포탄을 퍼붓는 미군에 이라크군도 유탄 발사기와 기관총으로 맹렬히 응사합니다.
⊙미군 무전병: 전 분대원 다리 위로 돌격!
⊙기자: 이라크군 35명을 사살한 끝에 미군은 결국 힌디야시를 점령했습니다.
바그다드로 이어지는 힌디야의 유프라테스강 다리들을 장악함으로써 지상군 진격의 주요 교두보를 확보한 셈입니다.
격전지 중부 나자프에서는 미군 최정예 101공수사단의 아파치헬기가 이라크 최정예 메디나사단을 기습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제공권을 장악한 연합군은 대낮에도 바그다드 주요 거점과 공화국수비대를 맹폭격해 이틀 동안 폭탄 3000발을 투하했습니다.
⊙맥크리스탈(미 합참 작전차장):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공화국 수비대의 전력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기자: 전투 못지않게 심리전도 치열해 연합군은 지금까지 6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라크는 연합군 700명을 사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