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한때 의사당 점거…캐리람 “법과 질서 회복”
입력 2019.07.02 (08:11)
수정 2019.08.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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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벌인 시위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시위대가 한 때 우리 국회격인 입법회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는데, 캐리람 홍콩장관은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의 폭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대 천 오백여 명이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깨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곤봉과 최루액으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입법회의 안팎에서 경찰과 시위대간 대치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입법회의 건물입니다.
지금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 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경찰의 최루탄을 의식해 마스크를 쓰고 온몸에 랩을 감고서 지금도 계속 진입을 시도중입니다.
우리시간으로 밤 11시쯤부터 입법회의 건물이 시위대에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본회의장까지 점거했습니다.
본회의장에는 송환법에 찬성하는 친중파를 비난하는 사진이 내걸렸고 일부 시위대는 집기를 부수고 송환법에 반대한다는 스프레이 페인트 글씨도 썼습니다.
[꽁와이만/시위대 : "범인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으면 홍콩 시민들이 결코 시위를 끝내지 않을 겁니다."]
입법회를 점거했던 시위대는 용소대라 불리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약 2시간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금세 흩어졌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경찰청장을 대동하고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의 폭력성을 비판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두번째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입법회에 몰려들어간 시위대의 극단적인 폭력행사와 공공기물 파괴입니다."]
캐리람 장관은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시위대와 홍콩 정부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벌인 시위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시위대가 한 때 우리 국회격인 입법회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는데, 캐리람 홍콩장관은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의 폭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대 천 오백여 명이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깨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곤봉과 최루액으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입법회의 안팎에서 경찰과 시위대간 대치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입법회의 건물입니다.
지금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 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경찰의 최루탄을 의식해 마스크를 쓰고 온몸에 랩을 감고서 지금도 계속 진입을 시도중입니다.
우리시간으로 밤 11시쯤부터 입법회의 건물이 시위대에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본회의장까지 점거했습니다.
본회의장에는 송환법에 찬성하는 친중파를 비난하는 사진이 내걸렸고 일부 시위대는 집기를 부수고 송환법에 반대한다는 스프레이 페인트 글씨도 썼습니다.
[꽁와이만/시위대 : "범인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으면 홍콩 시민들이 결코 시위를 끝내지 않을 겁니다."]
입법회를 점거했던 시위대는 용소대라 불리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약 2시간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금세 흩어졌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경찰청장을 대동하고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의 폭력성을 비판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두번째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입법회에 몰려들어간 시위대의 극단적인 폭력행사와 공공기물 파괴입니다."]
캐리람 장관은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시위대와 홍콩 정부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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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13 14:36:15

[앵커]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벌인 시위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시위대가 한 때 우리 국회격인 입법회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는데, 캐리람 홍콩장관은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의 폭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대 천 오백여 명이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깨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곤봉과 최루액으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입법회의 안팎에서 경찰과 시위대간 대치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입법회의 건물입니다.
지금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 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경찰의 최루탄을 의식해 마스크를 쓰고 온몸에 랩을 감고서 지금도 계속 진입을 시도중입니다.
우리시간으로 밤 11시쯤부터 입법회의 건물이 시위대에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본회의장까지 점거했습니다.
본회의장에는 송환법에 찬성하는 친중파를 비난하는 사진이 내걸렸고 일부 시위대는 집기를 부수고 송환법에 반대한다는 스프레이 페인트 글씨도 썼습니다.
[꽁와이만/시위대 : "범인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으면 홍콩 시민들이 결코 시위를 끝내지 않을 겁니다."]
입법회를 점거했던 시위대는 용소대라 불리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약 2시간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금세 흩어졌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경찰청장을 대동하고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의 폭력성을 비판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두번째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입법회에 몰려들어간 시위대의 극단적인 폭력행사와 공공기물 파괴입니다."]
캐리람 장관은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시위대와 홍콩 정부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벌인 시위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시위대가 한 때 우리 국회격인 입법회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는데, 캐리람 홍콩장관은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의 폭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시위대 천 오백여 명이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깨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곤봉과 최루액으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입법회의 안팎에서 경찰과 시위대간 대치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입법회의 건물입니다.
지금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 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경찰의 최루탄을 의식해 마스크를 쓰고 온몸에 랩을 감고서 지금도 계속 진입을 시도중입니다.
우리시간으로 밤 11시쯤부터 입법회의 건물이 시위대에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본회의장까지 점거했습니다.
본회의장에는 송환법에 찬성하는 친중파를 비난하는 사진이 내걸렸고 일부 시위대는 집기를 부수고 송환법에 반대한다는 스프레이 페인트 글씨도 썼습니다.
[꽁와이만/시위대 : "범인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으면 홍콩 시민들이 결코 시위를 끝내지 않을 겁니다."]
입법회를 점거했던 시위대는 용소대라 불리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약 2시간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금세 흩어졌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은 경찰청장을 대동하고 새벽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의 폭력성을 비판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두번째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입법회에 몰려들어간 시위대의 극단적인 폭력행사와 공공기물 파괴입니다."]
캐리람 장관은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시위대와 홍콩 정부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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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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