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 사건’ 김대업, 사기혐의 해외도피 3년 만에 체포

입력 2019.07.02 (12:10) 수정 2019.07.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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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이른바 '병풍 사건'의 당사자였던 김대업 씨가 최근 필리핀에서 체포됐습니다.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3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강원랜드 등의 CCTV 교체 사업을 수주하도록 돕겠다며 업체로부터 2억 5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당시 건강문제를 호소한 김 씨가 검찰이 치료를 받으라며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틈을 타 해외로 도망친 겁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 인터폴을 통해 김 씨에 대해 적색 수배를 내렸고, 김 씨는 도피 3년만에 체포됐습니다.

불법체류 상태로 필리핀에 머물러 온 김 씨는 한국 경찰과 필리핀 이민청의 공조로 거주하고 있던 호텔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른바 '병풍사건'의 주역입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당시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해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10개월을 확정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사기와 불법 오락실 운영 등의 혐의로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송환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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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풍 사건’ 김대업, 사기혐의 해외도피 3년 만에 체포
    • 입력 2019-07-02 12:11:11
    • 수정2019-07-02 13: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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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이른바 '병풍 사건'의 당사자였던 김대업 씨가 최근 필리핀에서 체포됐습니다.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3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강원랜드 등의 CCTV 교체 사업을 수주하도록 돕겠다며 업체로부터 2억 5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당시 건강문제를 호소한 김 씨가 검찰이 치료를 받으라며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틈을 타 해외로 도망친 겁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 인터폴을 통해 김 씨에 대해 적색 수배를 내렸고, 김 씨는 도피 3년만에 체포됐습니다.

불법체류 상태로 필리핀에 머물러 온 김 씨는 한국 경찰과 필리핀 이민청의 공조로 거주하고 있던 호텔에서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른바 '병풍사건'의 주역입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당시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해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10개월을 확정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사기와 불법 오락실 운영 등의 혐의로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송환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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