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기념주화 입수…핵무기 짓누르며 ‘비핵화·평화’ 강조
입력 2019.07.03 (06:30)
수정 2019.07.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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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역시 대형 이벤트를 기념하거나 주요 정책 메시지를 홍보하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하곤 합니다.
북한이 몇달 전 발행한 2019년 기념주화를 KBS가 단독입수했는데, 핵무기를 짓누르며 '비핵화'와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는지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중앙은행이 올해 발행한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발행시점은 올 4월로 추정됩니다.
'조선반도의 비핵화, 세계의 평화와 안전수호'라는 문구와 함께, 핵무기로 보이는 물체를 손으로 눌러 부수는 듯한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과시하거나, 호전적 반미 메시지로 가득했던 과거 기념주화와는 확연히 대조됩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2018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성조기와 미국 마크가 붙어있는 로케트를 짓누르는 기념주화를 발행했다면, 어찌보면 180도 바뀐 도안으로 (바뀌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주화도 비슷한 시기 발행됐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함께 심은 소나무와 기념 표석, 그리고 한반도 지도와 비둘기를 함께 새겨넣었습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남북 정상이) 함께 심은 식수의 도안을 담고 있고 평화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집가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기념주화는 북한 당국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기도 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상징 국가이기 때문에 기념우표라든지 기념주화를 통해서 자신들이 추구할 전략적 노선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비핵화의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는 그런 어떤 메시지일 수도 있고..."]
북한은 해마다 많게는 3,40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그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북한 역시 대형 이벤트를 기념하거나 주요 정책 메시지를 홍보하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하곤 합니다.
북한이 몇달 전 발행한 2019년 기념주화를 KBS가 단독입수했는데, 핵무기를 짓누르며 '비핵화'와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는지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중앙은행이 올해 발행한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발행시점은 올 4월로 추정됩니다.
'조선반도의 비핵화, 세계의 평화와 안전수호'라는 문구와 함께, 핵무기로 보이는 물체를 손으로 눌러 부수는 듯한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과시하거나, 호전적 반미 메시지로 가득했던 과거 기념주화와는 확연히 대조됩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2018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성조기와 미국 마크가 붙어있는 로케트를 짓누르는 기념주화를 발행했다면, 어찌보면 180도 바뀐 도안으로 (바뀌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주화도 비슷한 시기 발행됐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함께 심은 소나무와 기념 표석, 그리고 한반도 지도와 비둘기를 함께 새겨넣었습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남북 정상이) 함께 심은 식수의 도안을 담고 있고 평화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집가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기념주화는 북한 당국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기도 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상징 국가이기 때문에 기념우표라든지 기념주화를 통해서 자신들이 추구할 전략적 노선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비핵화의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는 그런 어떤 메시지일 수도 있고..."]
북한은 해마다 많게는 3,40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그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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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올해 기념주화 입수…핵무기 짓누르며 ‘비핵화·평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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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3 06:38:21
- 수정2019-07-03 08:32:59
[앵커]
북한 역시 대형 이벤트를 기념하거나 주요 정책 메시지를 홍보하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하곤 합니다.
북한이 몇달 전 발행한 2019년 기념주화를 KBS가 단독입수했는데, 핵무기를 짓누르며 '비핵화'와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는지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중앙은행이 올해 발행한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발행시점은 올 4월로 추정됩니다.
'조선반도의 비핵화, 세계의 평화와 안전수호'라는 문구와 함께, 핵무기로 보이는 물체를 손으로 눌러 부수는 듯한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과시하거나, 호전적 반미 메시지로 가득했던 과거 기념주화와는 확연히 대조됩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2018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성조기와 미국 마크가 붙어있는 로케트를 짓누르는 기념주화를 발행했다면, 어찌보면 180도 바뀐 도안으로 (바뀌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주화도 비슷한 시기 발행됐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함께 심은 소나무와 기념 표석, 그리고 한반도 지도와 비둘기를 함께 새겨넣었습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남북 정상이) 함께 심은 식수의 도안을 담고 있고 평화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집가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기념주화는 북한 당국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기도 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상징 국가이기 때문에 기념우표라든지 기념주화를 통해서 자신들이 추구할 전략적 노선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비핵화의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는 그런 어떤 메시지일 수도 있고..."]
북한은 해마다 많게는 3,40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그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북한 역시 대형 이벤트를 기념하거나 주요 정책 메시지를 홍보하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하곤 합니다.
북한이 몇달 전 발행한 2019년 기념주화를 KBS가 단독입수했는데, 핵무기를 짓누르며 '비핵화'와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는지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중앙은행이 올해 발행한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발행시점은 올 4월로 추정됩니다.
'조선반도의 비핵화, 세계의 평화와 안전수호'라는 문구와 함께, 핵무기로 보이는 물체를 손으로 눌러 부수는 듯한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과시하거나, 호전적 반미 메시지로 가득했던 과거 기념주화와는 확연히 대조됩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2018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성조기와 미국 마크가 붙어있는 로케트를 짓누르는 기념주화를 발행했다면, 어찌보면 180도 바뀐 도안으로 (바뀌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주화도 비슷한 시기 발행됐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함께 심은 소나무와 기념 표석, 그리고 한반도 지도와 비둘기를 함께 새겨넣었습니다.
[이상현/북한 화폐 전문가/민화협 위원 : "(남북 정상이) 함께 심은 식수의 도안을 담고 있고 평화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집가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기념주화는 북한 당국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기도 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상징 국가이기 때문에 기념우표라든지 기념주화를 통해서 자신들이 추구할 전략적 노선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비핵화의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는 그런 어떤 메시지일 수도 있고..."]
북한은 해마다 많게는 3,40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그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는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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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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