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연일 폭우, 중부는 ‘쨍쨍’…올해는 ‘반쪽 장마’

입력 2019.07.03 (06:37) 수정 2019.07.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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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장마가 시작된 뒤로 남부 지방에서는 연일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중부 지방은 장마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쨍쨍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쪽 장마'가 이어지는 원인과 앞으로 장마 전망을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마가 주춤한 사이 한강 물놀이장은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물장구도 치고 분수도 맞으면서 더위를 식힙니다.

나무 그늘마다 늘어선 텐트도 장마철 풍경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고형석/경기도 안양시 : "정작 비가 안 내리니까 장마철이 진짜 언제 올지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날씨인 것 같아요."]

남부 지방은 상황이 다릅니다.

장마 시작부터 폭우가 쏟아진 남해안에는 지난 주말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파트 축대가 무너지는 등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26일 장마 시작 뒤 내린 비의 양은 제주 한라산과 경남 남해가 최고 350mm 안팎, 남부 내륙 지역도 100mm를 넘어섰습니다.

5mm도 채 내리지 않은 수도권 지역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같은 '반쪽 장마'는 위성 영상에서도 확인됩니다.

장마전선 구름대가 일본 열도와 남부 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뿐 중부 지방까지는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마전선은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은 다음 주 초반까지도 장맛비 소식 없이 마른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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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3 06:44:47
    • 수정2019-07-03 08: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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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장마가 시작된 뒤로 남부 지방에서는 연일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중부 지방은 장마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쨍쨍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쪽 장마'가 이어지는 원인과 앞으로 장마 전망을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마가 주춤한 사이 한강 물놀이장은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물장구도 치고 분수도 맞으면서 더위를 식힙니다.

나무 그늘마다 늘어선 텐트도 장마철 풍경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고형석/경기도 안양시 : "정작 비가 안 내리니까 장마철이 진짜 언제 올지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날씨인 것 같아요."]

남부 지방은 상황이 다릅니다.

장마 시작부터 폭우가 쏟아진 남해안에는 지난 주말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파트 축대가 무너지는 등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26일 장마 시작 뒤 내린 비의 양은 제주 한라산과 경남 남해가 최고 350mm 안팎, 남부 내륙 지역도 100mm를 넘어섰습니다.

5mm도 채 내리지 않은 수도권 지역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같은 '반쪽 장마'는 위성 영상에서도 확인됩니다.

장마전선 구름대가 일본 열도와 남부 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뿐 중부 지방까지는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마전선은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부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은 다음 주 초반까지도 장맛비 소식 없이 마른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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