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선언…상상력의 산물”

입력 2019.07.03 (08:13) 수정 2019.07.03 (0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을 선언했다,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평갑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판문점 회동을 만들어냈듯이, 우리 정치에도 과거의 문법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회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 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 사이의 사실상 종전선언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전 66년 만에 당사국인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고, 미국 정상이 경호 없이 북한 땅을 밟은 것 자체가 적대 관계의 끝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 대통령이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이런 변화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돼 가능했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진전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깜짝 회동이 성사된 과정에 대한 평가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이 판문점 회동을 만들었는데, 이는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법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끊임없는 상상력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북미,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선언…상상력의 산물”
    • 입력 2019-07-03 08:15:16
    • 수정2019-07-03 08:23:14
    아침뉴스타임
[앵커]

사실상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을 선언했다,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평갑니다.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판문점 회동을 만들어냈듯이, 우리 정치에도 과거의 문법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판문점 회동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 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 사이의 사실상 종전선언이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전 66년 만에 당사국인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고, 미국 정상이 경호 없이 북한 땅을 밟은 것 자체가 적대 관계의 끝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 대통령이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이런 변화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돼 가능했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진전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깜짝 회동이 성사된 과정에 대한 평가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이 판문점 회동을 만들었는데, 이는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법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끊임없는 상상력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