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 공단에서 잠실 마운드까지…한선태의 ‘천로역정’
입력 2019.07.03 (21:48)
수정 2019.07.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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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3학년 때 안산 반월 공단에 취직했던 사람이 지금은 프로야구 투수로 변신해 있습니다.
LG 한선태 이야기인데요. 지난 주 1군 3경기에 출전해 꿈같은 일주일을 보낸 한 선수를 심병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초중고 시절 야구부 경험없이 동네야구만 즐겼던 한선태.
부천공업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반월 공단에 취업했지만 야구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한선태/ LG : "(고3 때) 공단 회사 생활하면서, 주말에 인턴들은 회사 안 나가니까 (고양 원더스) 테스트 봤습니다. (불합격했습니다)."]
사회인야구와 한일 독립야구단에서 어렵게 꿈을 키워간 한선태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에 지명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운명이 바뀌었을 때 힘든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한선태/LG : "어차피 (프로 선수) 안될 거니까 그냥 사회인야구 하라고, 정신 차리라고. 용기 심어주는 사람 없었어요."]
2군 생활을 거쳐 지난달 25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잠실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창원 원정 경기 때는, 1군 선수가 된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한선태/LG : "버스가 엄청 좋은 거에요. 2군 버스도 되게 좋거든요. (창원에) 도착해서 방도 혼자 썼는데 방이 엄청 넓은 거에요. 침대도 컸습니다."]
3경기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볼넷 없이 삼진 1개. 한선태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습니다.
[한선태/LG : "(NC 양의지를 상대한 소감은?) 타격 1위 선수 그런 것 아예 생각 못 했습니다. 그냥 선두 타자 아웃 잡아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인지업을 더 연마해 언젠가는 세이브를 기록하고 싶다는 한선태.
비선수 출신의 영화같은 야구 인생 2막 이야기를 계속 써 갑니다.
[한선태/LG : "LG 트윈스의 뒷문 잘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안산 반월 공단에 취직했던 사람이 지금은 프로야구 투수로 변신해 있습니다.
LG 한선태 이야기인데요. 지난 주 1군 3경기에 출전해 꿈같은 일주일을 보낸 한 선수를 심병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초중고 시절 야구부 경험없이 동네야구만 즐겼던 한선태.
부천공업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반월 공단에 취업했지만 야구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한선태/ LG : "(고3 때) 공단 회사 생활하면서, 주말에 인턴들은 회사 안 나가니까 (고양 원더스) 테스트 봤습니다. (불합격했습니다)."]
사회인야구와 한일 독립야구단에서 어렵게 꿈을 키워간 한선태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에 지명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운명이 바뀌었을 때 힘든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한선태/LG : "어차피 (프로 선수) 안될 거니까 그냥 사회인야구 하라고, 정신 차리라고. 용기 심어주는 사람 없었어요."]
2군 생활을 거쳐 지난달 25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잠실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창원 원정 경기 때는, 1군 선수가 된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한선태/LG : "버스가 엄청 좋은 거에요. 2군 버스도 되게 좋거든요. (창원에) 도착해서 방도 혼자 썼는데 방이 엄청 넓은 거에요. 침대도 컸습니다."]
3경기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볼넷 없이 삼진 1개. 한선태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습니다.
[한선태/LG : "(NC 양의지를 상대한 소감은?) 타격 1위 선수 그런 것 아예 생각 못 했습니다. 그냥 선두 타자 아웃 잡아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인지업을 더 연마해 언젠가는 세이브를 기록하고 싶다는 한선태.
비선수 출신의 영화같은 야구 인생 2막 이야기를 계속 써 갑니다.
[한선태/LG : "LG 트윈스의 뒷문 잘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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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3 22:00:44
- 수정2019-07-03 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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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3학년 때 안산 반월 공단에 취직했던 사람이 지금은 프로야구 투수로 변신해 있습니다.
LG 한선태 이야기인데요. 지난 주 1군 3경기에 출전해 꿈같은 일주일을 보낸 한 선수를 심병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초중고 시절 야구부 경험없이 동네야구만 즐겼던 한선태.
부천공업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반월 공단에 취업했지만 야구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한선태/ LG : "(고3 때) 공단 회사 생활하면서, 주말에 인턴들은 회사 안 나가니까 (고양 원더스) 테스트 봤습니다. (불합격했습니다)."]
사회인야구와 한일 독립야구단에서 어렵게 꿈을 키워간 한선태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에 지명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운명이 바뀌었을 때 힘든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한선태/LG : "어차피 (프로 선수) 안될 거니까 그냥 사회인야구 하라고, 정신 차리라고. 용기 심어주는 사람 없었어요."]
2군 생활을 거쳐 지난달 25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잠실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창원 원정 경기 때는, 1군 선수가 된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한선태/LG : "버스가 엄청 좋은 거에요. 2군 버스도 되게 좋거든요. (창원에) 도착해서 방도 혼자 썼는데 방이 엄청 넓은 거에요. 침대도 컸습니다."]
3경기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볼넷 없이 삼진 1개. 한선태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습니다.
[한선태/LG : "(NC 양의지를 상대한 소감은?) 타격 1위 선수 그런 것 아예 생각 못 했습니다. 그냥 선두 타자 아웃 잡아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인지업을 더 연마해 언젠가는 세이브를 기록하고 싶다는 한선태.
비선수 출신의 영화같은 야구 인생 2막 이야기를 계속 써 갑니다.
[한선태/LG : "LG 트윈스의 뒷문 잘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안산 반월 공단에 취직했던 사람이 지금은 프로야구 투수로 변신해 있습니다.
LG 한선태 이야기인데요. 지난 주 1군 3경기에 출전해 꿈같은 일주일을 보낸 한 선수를 심병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초중고 시절 야구부 경험없이 동네야구만 즐겼던 한선태.
부천공업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반월 공단에 취업했지만 야구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한선태/ LG : "(고3 때) 공단 회사 생활하면서, 주말에 인턴들은 회사 안 나가니까 (고양 원더스) 테스트 봤습니다. (불합격했습니다)."]
사회인야구와 한일 독립야구단에서 어렵게 꿈을 키워간 한선태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비선수 출신으로 프로에 지명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운명이 바뀌었을 때 힘든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한선태/LG : "어차피 (프로 선수) 안될 거니까 그냥 사회인야구 하라고, 정신 차리라고. 용기 심어주는 사람 없었어요."]
2군 생활을 거쳐 지난달 25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잠실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창원 원정 경기 때는, 1군 선수가 된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한선태/LG : "버스가 엄청 좋은 거에요. 2군 버스도 되게 좋거든요. (창원에) 도착해서 방도 혼자 썼는데 방이 엄청 넓은 거에요. 침대도 컸습니다."]
3경기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볼넷 없이 삼진 1개. 한선태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습니다.
[한선태/LG : "(NC 양의지를 상대한 소감은?) 타격 1위 선수 그런 것 아예 생각 못 했습니다. 그냥 선두 타자 아웃 잡아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인지업을 더 연마해 언젠가는 세이브를 기록하고 싶다는 한선태.
비선수 출신의 영화같은 야구 인생 2막 이야기를 계속 써 갑니다.
[한선태/LG : "LG 트윈스의 뒷문 잘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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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일 기자 sb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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