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곧 재개…트럼프, 中 환율조작 경고

입력 2019.07.04 (19:06) 수정 2019.07.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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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면 협상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과 중국은 본격적으로 협상을 재개하기도 전에 기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환율 조작을 중국은 관세 취소를 들고 나왔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백악관측이 밝혔습니다.

다음 주까지 전화 협의를 하면서 대면 협상을 할 일정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후속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도 전에 양측이 기싸움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 조작을 거론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이 거대한 환율 조작게임을 벌이고 있으므로 미국이 그에 맞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가만이 앉아 있으면 멍청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책임있는 대국으로 경쟁적 통화 절하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무역분쟁에 대응할 도구로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역 전쟁 중에 가해진 양국의 조치에 대한 입장도 부딪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중 정상 합의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던,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 : "국가안보에 전혀 영향이 없는 품목에 대한 수출 승인을 검토한다는 겁니다. 기억하세요, 화웨이는 여전히 '적' 리스트에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려면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로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6일이면 미국의 관세폭탄이 시작된 지 꼭 1년이 됩니다.

미-중 간에 협상은 재개되지만 타결까지 갈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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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곧 재개…트럼프, 中 환율조작 경고
    • 입력 2019-07-04 19:08:54
    • 수정2019-07-04 20: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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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면 협상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과 중국은 본격적으로 협상을 재개하기도 전에 기싸움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환율 조작을 중국은 관세 취소를 들고 나왔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백악관측이 밝혔습니다.

다음 주까지 전화 협의를 하면서 대면 협상을 할 일정을 잡겠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후속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도 전에 양측이 기싸움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 조작을 거론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이 거대한 환율 조작게임을 벌이고 있으므로 미국이 그에 맞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가만이 앉아 있으면 멍청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책임있는 대국으로 경쟁적 통화 절하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무역분쟁에 대응할 도구로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역 전쟁 중에 가해진 양국의 조치에 대한 입장도 부딪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미-중 정상 합의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던,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 : "국가안보에 전혀 영향이 없는 품목에 대한 수출 승인을 검토한다는 겁니다. 기억하세요, 화웨이는 여전히 '적' 리스트에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려면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로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6일이면 미국의 관세폭탄이 시작된 지 꼭 1년이 됩니다.

미-중 간에 협상은 재개되지만 타결까지 갈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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