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에 나타난 ‘상어’…피서객 대피 소동

입력 2019.07.08 (19:32) 수정 2019.07.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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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나타나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길이 1m의 상어는 헤엄을 치다 먼바다로 떠났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쪽빛 바다 위로 등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가 눈에 띕니다.

길이 1m 정도의 상어로 큰 원을 그리며 재빠르게 헤엄칩니다.

["우와! 빨라!"]

오늘 낮 12 시쯤 모래사장에서 약 240m 떨어진 바다에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서핑을 즐기던 피서객들이 처음 상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어 출현에 물놀이객 20 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1 시간 가량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상어는 이내 먼바다로 떠났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수욕장 안전 요원 : "상어가 출몰했다는 안내 방송 후에 입욕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물 밖으로 나오게끔 했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2011 년에 우도 해수욕장에서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상어가 발견된 적이 있고 이번이 두 번쨉니다.

이번에 발견된 상어가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어의 천적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 "제주 주변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먹이를 따라왔을 수 있고 아니면 새끼를 낳으러 따뜻한 연안으로 왔을 수도 있죠."]

전문가들은 상어가 나타났을 경우 신속히 대피하고 해경이나 119 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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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수욕장에 나타난 ‘상어’…피서객 대피 소동
    • 입력 2019-07-08 19:37:24
    • 수정2019-07-08 19: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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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나타나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길이 1m의 상어는 헤엄을 치다 먼바다로 떠났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쪽빛 바다 위로 등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가 눈에 띕니다.

길이 1m 정도의 상어로 큰 원을 그리며 재빠르게 헤엄칩니다.

["우와! 빨라!"]

오늘 낮 12 시쯤 모래사장에서 약 240m 떨어진 바다에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서핑을 즐기던 피서객들이 처음 상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어 출현에 물놀이객 20 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1 시간 가량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상어는 이내 먼바다로 떠났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수욕장 안전 요원 : "상어가 출몰했다는 안내 방송 후에 입욕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물 밖으로 나오게끔 했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2011 년에 우도 해수욕장에서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상어가 발견된 적이 있고 이번이 두 번쨉니다.

이번에 발견된 상어가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어의 천적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병엽/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 : "제주 주변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먹이를 따라왔을 수 있고 아니면 새끼를 낳으러 따뜻한 연안으로 왔을 수도 있죠."]

전문가들은 상어가 나타났을 경우 신속히 대피하고 해경이나 119 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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