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美 억만장자, 또 성범죄로 체포…제보 잇따라

입력 2019.07.09 (12:31) 수정 2019.07.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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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전, 미성년자 성범죄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추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에게 성매매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뉴욕 맨해튼 자택을 수사관들이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팀은 집 안 금고에서 수 백장의 미성년자 성매매 사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엡스타인은 11년 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기소돼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입니다.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지만, 당시 검사와의 감형 협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아 특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엡스타인이 또 다시 체포된 것은 추가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엡스타인은 2002년부터 4년 동안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3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프리 벌맨/뉴욕남부지검장 : "엡스타인은 두가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와 자신이 성매매를 한 혐의입니다."]

성매매 피해자에는 14살짜리 미성년자도 포함됐다고 수사팀은 밝혔습니다.

오늘 법원에서 열린 보석 심사에서 엡스타인은 예전 수사 결과를 재탕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새로운 범죄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에 피해자 추가 제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체포 소식을 대서 특필하면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클린턴 전 대통령, 영국의 앤드루 왕자 등과도 친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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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 논란’ 美 억만장자, 또 성범죄로 체포…제보 잇따라
    • 입력 2019-07-09 12:31:55
    • 수정2019-07-09 13:59:45
    뉴스 12
[앵커]

11년 전, 미성년자 성범죄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추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에게 성매매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뉴욕 맨해튼 자택을 수사관들이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팀은 집 안 금고에서 수 백장의 미성년자 성매매 사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엡스타인은 11년 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기소돼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입니다.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지만, 당시 검사와의 감형 협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아 특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엡스타인이 또 다시 체포된 것은 추가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엡스타인은 2002년부터 4년 동안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3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프리 벌맨/뉴욕남부지검장 : "엡스타인은 두가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와 자신이 성매매를 한 혐의입니다."]

성매매 피해자에는 14살짜리 미성년자도 포함됐다고 수사팀은 밝혔습니다.

오늘 법원에서 열린 보석 심사에서 엡스타인은 예전 수사 결과를 재탕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새로운 범죄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에 피해자 추가 제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체포 소식을 대서 특필하면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클린턴 전 대통령, 영국의 앤드루 왕자 등과도 친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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