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8곳 탈락…전국 재지정 대상 중 절반만 생존

입력 2019.07.09 (18:59) 수정 2019.07.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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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8개 학교가 무더기로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평가받은 전국 24개 자사고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개 학교가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8곳이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정 취소 대상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평가 결과 재지정 기준점인 7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박건호/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평가대상 13교 중 8교를 지정 목적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청문 등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동성고와 이화여고, 중동고, 하나고, 한가람고 등 5개 학교는 70점을 넘겨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 총 점수와 세부 항목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탈락한 학교들은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과 선행학습 방지 노력 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건호/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자사고의 기본 지정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에서 비교적 감점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지역 자사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는 7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재지정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전국 24개 자사고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개 학교가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공언해온 자사고 폐지, 일반고 전환이 일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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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사고 8곳 탈락…전국 재지정 대상 중 절반만 생존
    • 입력 2019-07-09 19:02:05
    • 수정2019-07-09 19: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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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8개 학교가 무더기로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평가받은 전국 24개 자사고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개 학교가 일반고 전환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8곳이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정 취소 대상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평가 결과 재지정 기준점인 7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박건호/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평가대상 13교 중 8교를 지정 목적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청문 등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동성고와 이화여고, 중동고, 하나고, 한가람고 등 5개 학교는 70점을 넘겨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 총 점수와 세부 항목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탈락한 학교들은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과 선행학습 방지 노력 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건호/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자사고의 기본 지정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에서 비교적 감점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지역 자사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는 7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재지정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전국 24개 자사고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개 학교가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공언해온 자사고 폐지, 일반고 전환이 일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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