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잔치” 野 사퇴 압박에 與는 “검찰 거듭날 적임자”

입력 2019.07.09 (19:03) 수정 2019.07.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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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자의 거짓 해명 논란을 둘러싼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문회가 거짓말 잔치였다며 윤 후보자 자진 사퇴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문회 막판 터진 윤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에 자유한국당은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온종일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청문회를 모독했다, 양치기 소년이라고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검찰총장 후보자의 당당한 위증을 목도해야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고, 변호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도 들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사퇴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버티면 버틸수록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검찰총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면서, 윤 후보자 엄호에 나섰지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공세는 빗나간 화살처럼 엉뚱한 곳으로만 날아갔습니다. 검찰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뜻밖의 위증 논란에 곤혹스러워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다만 변호사법 위반이나 수사 개입과 같은 본질적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결격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위증 의혹은 부적절했지만, 윤 후보자가 적임자라 평했고, 정의당은 윤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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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 잔치” 野 사퇴 압박에 與는 “검찰 거듭날 적임자”
    • 입력 2019-07-09 19:06:09
    • 수정2019-07-09 1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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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자의 거짓 해명 논란을 둘러싼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문회가 거짓말 잔치였다며 윤 후보자 자진 사퇴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문회 막판 터진 윤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에 자유한국당은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온종일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청문회를 모독했다, 양치기 소년이라고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검찰총장 후보자의 당당한 위증을 목도해야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고, 변호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도 들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사퇴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버티면 버틸수록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검찰총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면서, 윤 후보자 엄호에 나섰지만.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공세는 빗나간 화살처럼 엉뚱한 곳으로만 날아갔습니다. 검찰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뜻밖의 위증 논란에 곤혹스러워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다만 변호사법 위반이나 수사 개입과 같은 본질적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결격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위증 의혹은 부적절했지만, 윤 후보자가 적임자라 평했고, 정의당은 윤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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