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민주주의의 요람…그리스 보물을 만나다

입력 2019.07.10 (07:31) 수정 2019.07.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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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화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는 서구 문명과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이죠.

수천 년 전 그리스인들의 숨결이 담긴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화산재 속에서 발견된 3,600년 전 그리스 문명 탄생기의 벽화.

사람의 이목구비에서 손에 든 물고기까지 수천 년 세월을 잊게 할 만큼 묘사가 생생합니다.

신화의 시대.

그리스인들은 신과 인간의 아버지 제우스와 전쟁과 지혜의 신 아테나를 대리석으로 빚어냈습니다.

기원전 망자와 함께 묻었던 청동 투구도 눈길을 끕니다.

[심기현/관람객 : "교과서에서 본 것들을 실제로 보게 돼서 신기하기도 했고, 몇천 년 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을 보니까 놀라웠던 것 같아요."]

도자기 조각에 이름을 쓰는 비밀투표로 위험인물을 추방한 도편추방제.

이름이 적힌 당시 유물에선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찬란했던 그리스 문명을 아우르는 전시품들은 모두 그리스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지에서 건너왔습니다.

세계 10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등 24개 박물관의 소장품이 망라됐습니다.

[요르호스 카바이다스/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학예사 : "그리스에서 아주 멀리 있는 한국인들이 저희 고고학 유물을 통해 그리스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선사시대부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유물까지, 서구 문명의 기원을 담은 그리스 유물 36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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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와 민주주의의 요람…그리스 보물을 만나다
    • 입력 2019-07-10 07:34:28
    • 수정2019-07-10 08: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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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화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는 서구 문명과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이죠.

수천 년 전 그리스인들의 숨결이 담긴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화산재 속에서 발견된 3,600년 전 그리스 문명 탄생기의 벽화.

사람의 이목구비에서 손에 든 물고기까지 수천 년 세월을 잊게 할 만큼 묘사가 생생합니다.

신화의 시대.

그리스인들은 신과 인간의 아버지 제우스와 전쟁과 지혜의 신 아테나를 대리석으로 빚어냈습니다.

기원전 망자와 함께 묻었던 청동 투구도 눈길을 끕니다.

[심기현/관람객 : "교과서에서 본 것들을 실제로 보게 돼서 신기하기도 했고, 몇천 년 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을 보니까 놀라웠던 것 같아요."]

도자기 조각에 이름을 쓰는 비밀투표로 위험인물을 추방한 도편추방제.

이름이 적힌 당시 유물에선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찬란했던 그리스 문명을 아우르는 전시품들은 모두 그리스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지에서 건너왔습니다.

세계 10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등 24개 박물관의 소장품이 망라됐습니다.

[요르호스 카바이다스/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학예사 : "그리스에서 아주 멀리 있는 한국인들이 저희 고고학 유물을 통해 그리스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선사시대부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유물까지, 서구 문명의 기원을 담은 그리스 유물 36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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