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만방자하게 놀아나고 있어”…일본 수출규제 비난

입력 2019.07.10 (19:04) 수정 2019.07.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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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일 관계를 개선하려면 과거사에 대한 배상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자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정세론 해설입니다.

일본이 갈수록 오만방자하게 놀아나고 있다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대표적 예로 들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 과거 배상 책임을 회피하고, 군국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아베 일당의 간악한 흉심이 깔려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자신들의 죄악은 인정하지 않고 사죄와 배상도 외면하고 있다며, 과거사 문제를 덮어버리고 다시 침략의 길로 나서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비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민족끼리 등 대외선전매체들도 오만함과 날강도적 본성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반응은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일본이 대북 제제 압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불만이 강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전략물자를 북한에 수출했다는 그런 주장을 한데 대한 강력반 반발을 하는 것이고..."]

또 두 나라가 앞으로 정상회담 등 관계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배상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도를 거듭 강조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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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오만방자하게 놀아나고 있어”…일본 수출규제 비난
    • 입력 2019-07-10 19:06:50
    • 수정2019-07-11 08:39:35
    뉴스 7
[앵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일 관계를 개선하려면 과거사에 대한 배상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자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정세론 해설입니다.

일본이 갈수록 오만방자하게 놀아나고 있다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대표적 예로 들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 과거 배상 책임을 회피하고, 군국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아베 일당의 간악한 흉심이 깔려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자신들의 죄악은 인정하지 않고 사죄와 배상도 외면하고 있다며, 과거사 문제를 덮어버리고 다시 침략의 길로 나서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비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민족끼리 등 대외선전매체들도 오만함과 날강도적 본성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반응은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일본이 대북 제제 압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불만이 강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전략물자를 북한에 수출했다는 그런 주장을 한데 대한 강력반 반발을 하는 것이고..."]

또 두 나라가 앞으로 정상회담 등 관계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배상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도를 거듭 강조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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