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내일 실무 협의…일본, 극우 여론전 ‘심화’

입력 2019.07.11 (17:02) 수정 2019.07.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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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열리는 한-일 실무급 협의를 앞두고,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극우성향의 일부 일본 언론들이 연일 한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측과 다각도로 접촉에 나섰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오늘 1면 머리 기사로 한국이 이란 등 친북 국가에 화학무기 물자를 부정 수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의 계열사인 후지 뉴스 네트워크 방송이 어제 같은 내용을 보도한데 이어서 일본 내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겁니다.

산케이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에 대해 망언에 가까운 논조를 보여왔으며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신문입니다.

NHK도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적절했다는 응답이 45% 잘못된 대응이다라는 게 9%인 자체 여론 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아베 정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내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양자 실무급 협의를 앞두고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NHK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화통화를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15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도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김희상/외교부 양자경제국장 : "이번 일본의 조치 자체가 미국의 산업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미국 측에 특별히 설명을 하려고 하고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21일까지 한국과 일본 등 4개국 방문에 나선 동아태 차관보를 소개하며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 등 중요 동맹들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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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내일 실무 협의…일본, 극우 여론전 ‘심화’
    • 입력 2019-07-11 17:04:39
    • 수정2019-07-11 17: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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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열리는 한-일 실무급 협의를 앞두고,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극우성향의 일부 일본 언론들이 연일 한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측과 다각도로 접촉에 나섰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오늘 1면 머리 기사로 한국이 이란 등 친북 국가에 화학무기 물자를 부정 수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의 계열사인 후지 뉴스 네트워크 방송이 어제 같은 내용을 보도한데 이어서 일본 내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겁니다.

산케이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에 대해 망언에 가까운 논조를 보여왔으며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신문입니다.

NHK도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적절했다는 응답이 45% 잘못된 대응이다라는 게 9%인 자체 여론 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아베 정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내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양자 실무급 협의를 앞두고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NHK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화통화를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15분 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국장도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김희상/외교부 양자경제국장 : "이번 일본의 조치 자체가 미국의 산업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미국 측에 특별히 설명을 하려고 하고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21일까지 한국과 일본 등 4개국 방문에 나선 동아태 차관보를 소개하며 스틸웰 차관보가 한국 등 중요 동맹들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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