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세대통합! 젊은 연극인들과 함께 하는 실버연극단

입력 2019.07.13 (06:55) 수정 2019.07.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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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생 2막을 연극과 함께 하는 황혼의 배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노인들끼리만이 아니라 젊은 연극인들과 함께 같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데요.

세대통합 연극을 만들어가고 있는 실버 연극인들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달여 뒤 시민 연극제에 올릴 작품을 연습하는 첫 날.

각자 새로 맡은 배역에 맞춰 처음 받아든 극본을 차례대로 읽어 내려갑니다.

지역 연극협회 소속 전문 연극인들에게 지도를 받은 지도 꼬박 6년.

평균 연령 일흔이 넘고 안경 없인 눈도 침침하지만, 연기만큼은 이제 수준급!

해마다 연극제에도 빠짐 없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정란/느티나무은빛극단 배우/79살 : "몇 번을 연극제에도 나가고 그랬는데 회원들이 굉장히 좋아했고 관객분들도 굉장히 즐거워 하셨어요."]

지역 특성을 살려 대학로 전문 극단과 함께 하는 곳도 있습니다.

5년 전부터는 아예 연출과 젊은 배우가 3분의 1인 세대 통합 극단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연극의 소재도 그만큼 더 다양해졌습니다.

[박상준/연출 : "확실히 삶의 깊이가 있는 어르신들이 보여주는 연기가 연기 자체는 서툴지 모르겠지만 감정선들이 굉장히 깊으세요.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에게도 서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변화 덕에 시작된 시니어 연극제도 올해로 벌써 3년째.

인생의 황혼기를 누구보다도 젊고 활기차게 보내는 실버 연극인들의 도전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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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바로 세대통합! 젊은 연극인들과 함께 하는 실버연극단
    • 입력 2019-07-13 07:02:48
    • 수정2019-07-13 08: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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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생 2막을 연극과 함께 하는 황혼의 배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노인들끼리만이 아니라 젊은 연극인들과 함께 같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데요.

세대통합 연극을 만들어가고 있는 실버 연극인들을,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달여 뒤 시민 연극제에 올릴 작품을 연습하는 첫 날.

각자 새로 맡은 배역에 맞춰 처음 받아든 극본을 차례대로 읽어 내려갑니다.

지역 연극협회 소속 전문 연극인들에게 지도를 받은 지도 꼬박 6년.

평균 연령 일흔이 넘고 안경 없인 눈도 침침하지만, 연기만큼은 이제 수준급!

해마다 연극제에도 빠짐 없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정란/느티나무은빛극단 배우/79살 : "몇 번을 연극제에도 나가고 그랬는데 회원들이 굉장히 좋아했고 관객분들도 굉장히 즐거워 하셨어요."]

지역 특성을 살려 대학로 전문 극단과 함께 하는 곳도 있습니다.

5년 전부터는 아예 연출과 젊은 배우가 3분의 1인 세대 통합 극단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연극의 소재도 그만큼 더 다양해졌습니다.

[박상준/연출 : "확실히 삶의 깊이가 있는 어르신들이 보여주는 연기가 연기 자체는 서툴지 모르겠지만 감정선들이 굉장히 깊으세요.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에게도 서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변화 덕에 시작된 시니어 연극제도 올해로 벌써 3년째.

인생의 황혼기를 누구보다도 젊고 활기차게 보내는 실버 연극인들의 도전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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