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1’ 포기…대통령·5당 대표, 日대응 머리 맞댄다

입력 2019.07.15 (21:09) 수정 2019.07.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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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과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에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고집하던거에서 태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오는 18일쯤 회동할걸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한국당 최고위 회의.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1일/최고위 회의 : "(대통령이) 5당 대표들 모아봐야 무슨 뾰족한 수가 나오겠습니까. 국내 정치용 이벤트에 기업인과 야당을 들러리 세울 때가 아닙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회동 제안에 에둘러 한 답변이었는데, 오늘(15일)은 180도 달랐습니다.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면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1일/최고위 회의 :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습니다."]

그간 계속 요구해왔던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도 접어, 사실상 조건없는 대화 수용입니다.

최근 불거진 당내 리더십 위기 국면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고리로 위기 국면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당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없이 허심탄회 대화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곧장 여야간 실무 협의가 이뤄져, 회동 일자는 18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관심은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외에 어떤 의제가 오를 지입니다.

오늘(15일)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는 대일, 대미 특사 파견과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이런 요구사항이 선결 조건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은 자제한 채 여야 논의를 따르겠다는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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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21:12:21
    • 수정2019-07-16 0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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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과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에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고집하던거에서 태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오는 18일쯤 회동할걸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한국당 최고위 회의.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1일/최고위 회의 : "(대통령이) 5당 대표들 모아봐야 무슨 뾰족한 수가 나오겠습니까. 국내 정치용 이벤트에 기업인과 야당을 들러리 세울 때가 아닙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회동 제안에 에둘러 한 답변이었는데, 오늘(15일)은 180도 달랐습니다.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면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11일/최고위 회의 :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습니다."]

그간 계속 요구해왔던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도 접어, 사실상 조건없는 대화 수용입니다.

최근 불거진 당내 리더십 위기 국면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고리로 위기 국면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당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없이 허심탄회 대화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곧장 여야간 실무 협의가 이뤄져, 회동 일자는 18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관심은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외에 어떤 의제가 오를 지입니다.

오늘(15일)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는 대일, 대미 특사 파견과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이런 요구사항이 선결 조건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은 자제한 채 여야 논의를 따르겠다는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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