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선수 몰래 촬영한 일본인 출국정지

입력 2019.07.16 (07:15) 수정 2019.07.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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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 일본 관람객이 여성 수구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적발돼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카메라 메모리 카드와 휴대폰을 압수해 증거 분석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러나라 수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연습 경기장입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일본인 관람객 A 씨가 이곳에서 몸을 풀던 뉴질랜드 여성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카메라를 든 남성이 여성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다며 수구 선수 어머니가 보안팀에 신고했습니다.

[박근수/수영대회 보안팀 : "몰카가 의심된다고 무전이 와가지고 바로 그 쪽으로 출동을 했는데 신고자가 저희한테 원본 사진을 줬습니다. 이런 분이 이런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일본인 A 씨의 카메라를 살펴 보니 여성 선수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촬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A 씨를 연행해 조사했으며 A 씨는 수구를 좋아해서 연습 장면을 찍었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어제 전남 무안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적발돼 긴급히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A 씨 동의를 받아 카메라 메모리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신웅/광주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디지털포렌식을 끝까지 해보면 전체 촬영된 분량하고 특정 신체부위가 촬영된 부분하고 판단해야 되겠죠."]

경찰은 증거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와 출국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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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구선수 몰래 촬영한 일본인 출국정지
    • 입력 2019-07-16 07:17:05
    • 수정2019-07-16 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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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 일본 관람객이 여성 수구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적발돼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카메라 메모리 카드와 휴대폰을 압수해 증거 분석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러나라 수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연습 경기장입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일본인 관람객 A 씨가 이곳에서 몸을 풀던 뉴질랜드 여성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카메라를 든 남성이 여성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다며 수구 선수 어머니가 보안팀에 신고했습니다.

[박근수/수영대회 보안팀 : "몰카가 의심된다고 무전이 와가지고 바로 그 쪽으로 출동을 했는데 신고자가 저희한테 원본 사진을 줬습니다. 이런 분이 이런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일본인 A 씨의 카메라를 살펴 보니 여성 선수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촬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A 씨를 연행해 조사했으며 A 씨는 수구를 좋아해서 연습 장면을 찍었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어제 전남 무안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적발돼 긴급히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A 씨 동의를 받아 카메라 메모리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신웅/광주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디지털포렌식을 끝까지 해보면 전체 촬영된 분량하고 특정 신체부위가 촬영된 부분하고 판단해야 되겠죠."]

경찰은 증거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와 출국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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