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집행 30분 전 천막 자진 철거…비용 피하려고?

입력 2019.07.16 (19:18) 수정 2019.07.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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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4동을 오늘 새벽 행정대집행 직전 자진 철거함으로써 큰 충돌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행정대집행을 위해 준비한 비용을 끝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설치를 막기 위해 광장 경계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에서 밤새 집회를 이어가던 우리공화당이 갑자기 대집행이 무산됐다고 선언합니다.

["이제 행정대집행은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집행 예고 시간 30분 전인 새벽 5시쯤 광화문 광장의 천막 4동을 자진 철거한 겁니다.

이후 세종문화회관 앞에 다시 천막 4동을 설치하고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지금 현재 설치를 중지토록 강제력을 행사하겠습니다."]

서울시의 강경한 입장에 우리공화당은 결국 모든 천막을 철거하고 해산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언제라도 다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는데 굳이 다치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조만간 머지않은 시간에 8개를 치겠습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지난 1차 대집행에 이어 이번에도 2억 원이 넘는 대집행 비용을 피하려고 우리공화당이 자진 철거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집행은 없었지만 준비에 들어간 비용 2억 3천여만 원을 끝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맹훈/서울시 도시재생실장 : "여기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등을 통해서 엄정하게 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용역 인원 등을 투입해 광화문 광장 경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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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대집행 30분 전 천막 자진 철거…비용 피하려고?
    • 입력 2019-07-16 19:20:27
    • 수정2019-07-16 1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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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4동을 오늘 새벽 행정대집행 직전 자진 철거함으로써 큰 충돌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행정대집행을 위해 준비한 비용을 끝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설치를 막기 위해 광장 경계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에서 밤새 집회를 이어가던 우리공화당이 갑자기 대집행이 무산됐다고 선언합니다.

["이제 행정대집행은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집행 예고 시간 30분 전인 새벽 5시쯤 광화문 광장의 천막 4동을 자진 철거한 겁니다.

이후 세종문화회관 앞에 다시 천막 4동을 설치하고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지금 현재 설치를 중지토록 강제력을 행사하겠습니다."]

서울시의 강경한 입장에 우리공화당은 결국 모든 천막을 철거하고 해산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언제라도 다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는데 굳이 다치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조만간 머지않은 시간에 8개를 치겠습니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지난 1차 대집행에 이어 이번에도 2억 원이 넘는 대집행 비용을 피하려고 우리공화당이 자진 철거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집행은 없었지만 준비에 들어간 비용 2억 3천여만 원을 끝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맹훈/서울시 도시재생실장 : "여기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등을 통해서 엄정하게 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용역 인원 등을 투입해 광화문 광장 경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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