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피살됐다는 인터넷 오보가 국내 일부 미디어를 통해서 긴급뉴
스로 전해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빌 게이츠 회장의 피살 기사가 게재된 미국의 한 인터
넷 사이트입니다.
미국 CNN방송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CNN을 도용
한 가짜입니다.
빌 게이츠가 로스앤젤레스의 자선 행사장에서 암살당했고 용
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빌 게이츠 피살 순간을 그럴 듯하게 재구성해서 마치 사실인
것 같이 꾸몄습니다.
그러나 일부 방송과 인터넷 신문에서 이 사실을 긴급속보로
보도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언론사에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종합주가지수는
순간적으로 4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직원들도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민석(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과장): 혹시나 싶어서 아침에 본
사와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 무근이었죠.
⊙기자: 만우절 때 만들어진 가짜 기사로 밝혀지는 데는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같은 인터넷 허위 정보로 인한 피
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
니다.
⊙권선영(경감/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인터넷 정보를
못 믿는다든지 아니면 뜻하지 않는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아
진다든지 하는 우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탁(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이것이 옳은 정보인지
그른 정보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지녀야지만 우리가 인터넷
이라는 테크놀로지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
다.
⊙기자: 특히 고의로 유통시키는 가짜 인터넷 정보를 막는 대
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피살됐다는 인터넷 오보가 국내 일부 미디어를 통해서 긴급뉴
스로 전해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빌 게이츠 회장의 피살 기사가 게재된 미국의 한 인터
넷 사이트입니다.
미국 CNN방송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CNN을 도용
한 가짜입니다.
빌 게이츠가 로스앤젤레스의 자선 행사장에서 암살당했고 용
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빌 게이츠 피살 순간을 그럴 듯하게 재구성해서 마치 사실인
것 같이 꾸몄습니다.
그러나 일부 방송과 인터넷 신문에서 이 사실을 긴급속보로
보도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언론사에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종합주가지수는
순간적으로 4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직원들도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민석(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과장): 혹시나 싶어서 아침에 본
사와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 무근이었죠.
⊙기자: 만우절 때 만들어진 가짜 기사로 밝혀지는 데는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같은 인터넷 허위 정보로 인한 피
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
니다.
⊙권선영(경감/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인터넷 정보를
못 믿는다든지 아니면 뜻하지 않는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아
진다든지 하는 우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탁(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이것이 옳은 정보인지
그른 정보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지녀야지만 우리가 인터넷
이라는 테크놀로지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
다.
⊙기자: 특히 고의로 유통시키는 가짜 인터넷 정보를 막는 대
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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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사망 오보 소동
-
- 입력 2003-04-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오늘 오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피살됐다는 인터넷 오보가 국내 일부 미디어를 통해서 긴급뉴
스로 전해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빌 게이츠 회장의 피살 기사가 게재된 미국의 한 인터
넷 사이트입니다.
미국 CNN방송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CNN을 도용
한 가짜입니다.
빌 게이츠가 로스앤젤레스의 자선 행사장에서 암살당했고 용
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빌 게이츠 피살 순간을 그럴 듯하게 재구성해서 마치 사실인
것 같이 꾸몄습니다.
그러나 일부 방송과 인터넷 신문에서 이 사실을 긴급속보로
보도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언론사에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종합주가지수는
순간적으로 4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직원들도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민석(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과장): 혹시나 싶어서 아침에 본
사와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 무근이었죠.
⊙기자: 만우절 때 만들어진 가짜 기사로 밝혀지는 데는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같은 인터넷 허위 정보로 인한 피
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
니다.
⊙권선영(경감/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인터넷 정보를
못 믿는다든지 아니면 뜻하지 않는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아
진다든지 하는 우려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탁(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이것이 옳은 정보인지
그른 정보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지녀야지만 우리가 인터넷
이라는 테크놀로지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
다.
⊙기자: 특히 고의로 유통시키는 가짜 인터넷 정보를 막는 대
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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