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 호우특보…내일부터 태풍 영향권

[앵커]

경남지역은 내일(20일)부터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떨까요?

마산항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남 창원 마산항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경남지역은 현재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은 내일(20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장마와 겹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창원과 거제, 통영 등 3곳에 호우경보가, 진주와 양산, 남해 등 13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지금까지 경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통영 욕지도 190, 거제 명사 171, 거제 160, 통영 매물도 157 mm 등 입니다.

기상청은 오늘(19일)부터 모레(21일)까지 경남 내륙에 많게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5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리산 국립공원의 55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경남 통영과 거제 등의 여객선 24척과 유도선 100여 척 등 선박은 운항을 멈추고 인근 항포구로 피항했습니다.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지만,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여서 해안지역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경상남도를 비롯한 각 시군의 재난상황실은 오늘(19일) 밤 비상근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