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오늘 오후 태풍 고비

[앵커]

부산은 새벽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해 밤 사이 세찬 비가 내렸는데요.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쳐 오늘 오후까지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지금은 비가 얼마나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지금 제가 나와있는 이 곳 광안리 해변에는 보시는 것처럼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일어 태풍이 근접해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는 어제 오전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져 밤새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 내린 비의 양은 95mm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 1시부터는 강풍 주의보도 발효됐는데요.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내일 새벽까지 150에서 25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장마전선과 태풍이 겹쳐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도 내릴 수 있습니다.

비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어젯밤 빗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비가 집중된 곳에서는 도로와 주택 등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오늘 낮 영남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오늘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더욱 강하게 발달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부산은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0ｍ의 강풍도 불 것으로 보여 바람 피해에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

부산항에는 많은 선박들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피항했고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오늘도 입욕을 금지합니다.

남해안에 높은 물결이 일고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도로나 해안가 저지대 주민 등은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광안리 해변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