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윤석열 총장에 임명장…“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해야”

입력 2019.07.25 (17:10) 수정 2019.07.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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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든 여당이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들은 검찰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며, 개혁도 주문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로 그동안 비리를 엄정하게 처리해 국민의 희망을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게 되고 그 다음에 권력의 부패도 막을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민들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길 바라고 있다며, 검찰 개혁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셀프개혁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 설치라든지 또는 수사권 조정 등을 통해서 검찰이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기를..."]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공정사회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강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군림하거나 갑질하는 것을 바로 잡아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윤 총장은 개혁 업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원칙에 입각해 걸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국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우리가 고쳐 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행사를 해야 되는지 헌법정신 비춰 깊이 고민을 하겠습니다."]

오늘 수여식에는 차기 법무장관으로 유력한 조국 민정수석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건네고 윤 총장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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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윤석열 총장에 임명장…“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해야”
    • 입력 2019-07-25 17:12:30
    • 수정2019-07-25 1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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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든 여당이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들은 검찰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며, 개혁도 주문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로 그동안 비리를 엄정하게 처리해 국민의 희망을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게 되고 그 다음에 권력의 부패도 막을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민들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길 바라고 있다며, 검찰 개혁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셀프개혁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 설치라든지 또는 수사권 조정 등을 통해서 검찰이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기를..."]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공정사회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강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군림하거나 갑질하는 것을 바로 잡아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윤 총장은 개혁 업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원칙에 입각해 걸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국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우리가 고쳐 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행사를 해야 되는지 헌법정신 비춰 깊이 고민을 하겠습니다."]

오늘 수여식에는 차기 법무장관으로 유력한 조국 민정수석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건네고 윤 총장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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