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1.1%로 반등…“민간 부문은 여전히 부진”

입력 2019.07.25 (17:16) 수정 2019.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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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1.1%로 2017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출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민간 부문 성장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는 1.1%로, 2017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습니다.

2분기 성장률 반등은 정부 지출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가 컸습니다.

경제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지난 분기에 비해 0.7%, 정부 소비는 2.5% 증가했습니다.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민간 성장 기여도는 -0.2% 포인트인 반면 정부는 1분기 -0.6% 포인트에서 1.3% 포인트로 전환했습니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1분기에 집행한 정책 자금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2분기에 실제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반등을 이끈 겁니다.

이와 함께 지난 분기에 비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수출과 수입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여전히 경기가 회복세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수출과 수입도 각각 1.5%, 0.1% 느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0.8% 이상 성장하면 연간 2.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 성장률은 -0.6%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석탄과 석유 제품 등 수입품 가격이 수출품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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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성장률 1.1%로 반등…“민간 부문은 여전히 부진”
    • 입력 2019-07-25 17:20:16
    • 수정2019-07-25 17: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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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분기 우리 경제가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1.1%로 2017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출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민간 부문 성장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는 1.1%로, 2017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습니다.

2분기 성장률 반등은 정부 지출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가 컸습니다.

경제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지난 분기에 비해 0.7%, 정부 소비는 2.5% 증가했습니다.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민간 성장 기여도는 -0.2% 포인트인 반면 정부는 1분기 -0.6% 포인트에서 1.3% 포인트로 전환했습니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1분기에 집행한 정책 자금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2분기에 실제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반등을 이끈 겁니다.

이와 함께 지난 분기에 비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수출과 수입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여전히 경기가 회복세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수출과 수입도 각각 1.5%, 0.1% 느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0.8% 이상 성장하면 연간 2.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 성장률은 -0.6%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석탄과 석유 제품 등 수입품 가격이 수출품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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