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삼계탕 너무 짜다”…나트륨 하루 기준치 75%

입력 2019.07.25 (18:13) 수정 2019.07.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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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에 가는 대신 간단히 가정에서 끓여먹는 즉석 삼계탕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이런 제품 상당수가 지나치게 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팩을 먹으면 하루 평균 나트륨 권고량의 75%를 섭취하게 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

최근 가정 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편리한 즉석 삼계탕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즉석 삼계탕 14개 제품의 영양성분 등을 조사한 결과, 단백질 함량이 하루 기준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나트륨 함량이었습니다.

즉석 삼계탕 한 팩에 든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97mg으로 1일 기준치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삼계탕은 농협목우촌의 안심삼계탕, 가장 낮은 삼계탕은 이마트 진국삼계탕이었습니다.

즉석 삼계탕은 영양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라서 14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영양성분을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 14개 가운데 10개는 실제 함량과 표시 함량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삼계탕을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국물보다 건더기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리할 경우에 소금을 넣지 않고 고기 등을 소금에 찍어먹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 측에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자율 시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식약처에는 즉석 삼계탕에 대한 영양 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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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5 18:15:14
    • 수정2019-07-25 18:20:15
    통합뉴스룸ET
[앵커]

식당에 가는 대신 간단히 가정에서 끓여먹는 즉석 삼계탕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이런 제품 상당수가 지나치게 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팩을 먹으면 하루 평균 나트륨 권고량의 75%를 섭취하게 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

최근 가정 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편리한 즉석 삼계탕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즉석 삼계탕 14개 제품의 영양성분 등을 조사한 결과, 단백질 함량이 하루 기준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나트륨 함량이었습니다.

즉석 삼계탕 한 팩에 든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97mg으로 1일 기준치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삼계탕은 농협목우촌의 안심삼계탕, 가장 낮은 삼계탕은 이마트 진국삼계탕이었습니다.

즉석 삼계탕은 영양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라서 14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영양성분을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 14개 가운데 10개는 실제 함량과 표시 함량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삼계탕을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국물보다 건더기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리할 경우에 소금을 넣지 않고 고기 등을 소금에 찍어먹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 측에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자율 시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식약처에는 즉석 삼계탕에 대한 영양 성분 표시 의무화를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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