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임 국방 “러, ‘한국 영공’ 침범…한국은 명확히 대응”

입력 2019.07.25 (21:12) 수정 2019.07.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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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러시아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신임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의 영공침범 사실과 함께 한국이 이를 저지하기위해 명확히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임 미 국방장관이 '대한민국 영공' 이라고 못박아 말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자신있게 말한 건, 북한 미사일 등을 감시하기 위해 동해에 미국의 대규모 정찰 시스템이 집중돼 있어서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상원 인준을 통과해 오늘(25일) 첫 출근한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가 남쪽으로 비행해오곤 했던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새로운 것은 러시아가 한국 영공을 넘어들어왔다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질문한 기자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그곳에 있는 섬으로 지칭하며 물은데 대한 답변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방공식별구역이라고도 하지 않고 "한국 영공 침범"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자신이 아는 한 첫 번째 침범이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의 대응은 분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침범을 부인하고, 일본이 느닷없이 끼어든 상황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공군기의 한국 영공 침범으로 두 나라가 갈등하는 문제도 논의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분명히 하는 미국에게 한일 갈등은 불편합니다.

중국은 국방백서에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조하고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미국은 오늘(25일)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타이완해협에 다시 구축함을 보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 영공이라고 말하고 한일 갈등을 논의하겠다는 신임 미 국방장관의 언급은 미국의 태평양에서의 이익과 분명히 맞닿아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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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신임 국방 “러, ‘한국 영공’ 침범…한국은 명확히 대응”
    • 입력 2019-07-25 21:14:59
    • 수정2019-07-25 2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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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도 러시아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신임 미 국방장관이 러시아의 영공침범 사실과 함께 한국이 이를 저지하기위해 명확히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임 미 국방장관이 '대한민국 영공' 이라고 못박아 말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자신있게 말한 건, 북한 미사일 등을 감시하기 위해 동해에 미국의 대규모 정찰 시스템이 집중돼 있어서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상원 인준을 통과해 오늘(25일) 첫 출근한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가 남쪽으로 비행해오곤 했던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새로운 것은 러시아가 한국 영공을 넘어들어왔다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질문한 기자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그곳에 있는 섬으로 지칭하며 물은데 대한 답변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방공식별구역이라고도 하지 않고 "한국 영공 침범"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자신이 아는 한 첫 번째 침범이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의 대응은 분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침범을 부인하고, 일본이 느닷없이 끼어든 상황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공군기의 한국 영공 침범으로 두 나라가 갈등하는 문제도 논의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분명히 하는 미국에게 한일 갈등은 불편합니다.

중국은 국방백서에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조하고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미국은 오늘(25일)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타이완해협에 다시 구축함을 보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 영공이라고 말하고 한일 갈등을 논의하겠다는 신임 미 국방장관의 언급은 미국의 태평양에서의 이익과 분명히 맞닿아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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