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대표단 귀국…“일본 규제조치, 시대착오 발상”

입력 2019.07.26 (19:10) 수정 2019.07.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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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던 정부 대표단이 귀국했습니다.

수석대표인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이번 조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WTO 제소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늘 오후 귀국한 김승호 산업부 통상전략실장은 기자들과 만나자마자 준비한 메모지를 꺼내들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자국 수출액의 0.001% 밖에 안되는 3개 품목으로 한국 총수출액 1/4을 차지하는 반도체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승호/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이는 현재 국제 관계의 상호 의존, 호혜 협력의 기조에 상응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또 자신이 제안한 일본측과의 1대1 대화가 이뤄졌으면 수출 규제가 안보상 예외조치라는 일본의 주장에 상세히 반박할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하루속히 규제 조치를 철회해 책임있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수출 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승호/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WTO 제소) 날짜는 저희가 편한 날짜를 고르겠고, 지금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습니다."]

앞서 김승호 실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 연설에 나서 정치적 목적에서 나온 일본의 수출 규제는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장에서 다른 회원국들의 공개 지지 발언은 없었지만 연설이 끝난 뒤 일부 회원국들은 훌륭하고 정교한 연설이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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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대표단 귀국…“일본 규제조치, 시대착오 발상”
    • 입력 2019-07-26 19:11:58
    • 수정2019-07-26 1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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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던 정부 대표단이 귀국했습니다.

수석대표인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이번 조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WTO 제소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늘 오후 귀국한 김승호 산업부 통상전략실장은 기자들과 만나자마자 준비한 메모지를 꺼내들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자국 수출액의 0.001% 밖에 안되는 3개 품목으로 한국 총수출액 1/4을 차지하는 반도체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승호/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이는 현재 국제 관계의 상호 의존, 호혜 협력의 기조에 상응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또 자신이 제안한 일본측과의 1대1 대화가 이뤄졌으면 수출 규제가 안보상 예외조치라는 일본의 주장에 상세히 반박할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하루속히 규제 조치를 철회해 책임있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수출 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승호/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WTO 제소) 날짜는 저희가 편한 날짜를 고르겠고, 지금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습니다."]

앞서 김승호 실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 연설에 나서 정치적 목적에서 나온 일본의 수출 규제는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장에서 다른 회원국들의 공개 지지 발언은 없었지만 연설이 끝난 뒤 일부 회원국들은 훌륭하고 정교한 연설이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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