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상 유출로 고유정 부실 수사 논란 재점화

입력 2019.07.29 (19:21) 수정 2019.07.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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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의붓아들이 사망한 이른바 고유정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유정 체포 당시 영상이 유출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주차장에서 고유정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경찰관·고유정 : "(오전 10시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왜요?"]

영상을 공개한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은 초동수사 부실 지적을 해명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공보규칙 위반이라는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경장은 제주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살피고 있다면서 이번 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제주 경찰과는 달리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있는 청주 경찰의 부실 논란은 커지는 모양샙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이 국민청원 등을 통해 타살 정황이 있는 부검결과에도 별다른 조사가 없었다며 경찰을 비판하고 나선겁니다.

또 부실수사 지적을 모면하기 위해 과실치사 혐의를 자신에게 덮어씌우고 있다며 경찰청장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A씨/음성변조 : "(경찰이) 잘못을 인정하고 정말로 진실된 수사, 그리고 우리 아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고, 그에 따라서 고유정은 그에 맞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합한 처벌을 (받길 원합니다)."]

청주경찰의 수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나올 예정입니다.

고유정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부실수사 논란에다가 체포영상 공개로 또 다른 논란이 더해지면서 고유정 사건 수사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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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영상 유출로 고유정 부실 수사 논란 재점화
    • 입력 2019-07-29 19:27:03
    • 수정2019-07-29 19: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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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의붓아들이 사망한 이른바 고유정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유정 체포 당시 영상이 유출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사들이 주차장에서 고유정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경찰관·고유정 : "(오전 10시 32분경으로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왜요?"]

영상을 공개한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은 초동수사 부실 지적을 해명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공보규칙 위반이라는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경장은 제주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살피고 있다면서 이번 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제주 경찰과는 달리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있는 청주 경찰의 부실 논란은 커지는 모양샙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이 국민청원 등을 통해 타살 정황이 있는 부검결과에도 별다른 조사가 없었다며 경찰을 비판하고 나선겁니다.

또 부실수사 지적을 모면하기 위해 과실치사 혐의를 자신에게 덮어씌우고 있다며 경찰청장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A씨/음성변조 : "(경찰이) 잘못을 인정하고 정말로 진실된 수사, 그리고 우리 아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고, 그에 따라서 고유정은 그에 맞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합한 처벌을 (받길 원합니다)."]

청주경찰의 수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나올 예정입니다.

고유정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부실수사 논란에다가 체포영상 공개로 또 다른 논란이 더해지면서 고유정 사건 수사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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