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반납한 문 대통령, 외교적 해법 찾기에 고심

입력 2019.07.29 (21:08) 수정 2019.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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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닷새간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해법을 고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제주를 찾았습니다.

동행을 최소화한 비공개 개인 일정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로 복귀해, 오늘(29일)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 비서실장 보고를 받은 뒤, 일부 수석들과 오찬을 하며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조치에 따른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는 이미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품목별, 기업별로 우리 대응 능력을 파악한 데 이어, 단기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입니다.

대응책의 하나로 거론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며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외교적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15일 :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기 바랍니다."]

특히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날짜는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 직전입니다.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까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추진합니다.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일본이 추가 조치를 보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청와대 판단입니다.

다만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의 전향적 자세를 계속 촉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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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반납한 문 대통령, 외교적 해법 찾기에 고심
    • 입력 2019-07-29 21:10:40
    • 수정2019-07-29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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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닷새간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해법을 고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제주를 찾았습니다.

동행을 최소화한 비공개 개인 일정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로 복귀해, 오늘(29일)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 비서실장 보고를 받은 뒤, 일부 수석들과 오찬을 하며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조치에 따른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는 이미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품목별, 기업별로 우리 대응 능력을 파악한 데 이어, 단기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입니다.

대응책의 하나로 거론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며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외교적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15일 :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기 바랍니다."]

특히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날짜는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 직전입니다.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까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추진합니다.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일본이 추가 조치를 보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청와대 판단입니다.

다만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의 전향적 자세를 계속 촉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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