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軍 “미사일”

입력 2019.08.01 (19:03) 수정 2019.08.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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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합참은 발사체의 비행특성을 보고 판단한 결과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평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북한 발표와 우리 군 당국 평가가 엇갈리면서 대북 정보력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사체가 화염을 내뿜으며 차량에서 솟구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는 모니터에는 발사체의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고 있고, 표적을 맞춘듯한 장면도 나옵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사격 장면입니다.

[조선중앙TV :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하였다는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적용 효과성이 검증되었습니다."]

신형 방사포 외형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많이 다릅니다.

앞부분에 유도장치를 장착하는 등 구경 300밀리미터 방사포와 외형이 비슷해 이를 개량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과거 300mm 방사포보다 구경을 키운 400mm방사포로 보이는데요. 탄두의 탑재 중량이 늘어나 더 위협적인 신형 방사포를 공개한 것입니다."]

발사 차량 역시 모자이크 처리된 발사대 부분 윤곽을 보면 ENG+발사관이 장착돼 있는 등 방사포와 외형이 비슷합니다.

반면 합참은 발사체의 초기 속도와 포물선 궤적을 봤을 때 지난달 25일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발표와 우리 군 당국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향후 우리 군의 대북 정보 판단 능력을 두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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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軍 “미사일”
    • 입력 2019-08-01 19:06:29
    • 수정2019-08-01 19: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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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합참은 발사체의 비행특성을 보고 판단한 결과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평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북한 발표와 우리 군 당국 평가가 엇갈리면서 대북 정보력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사체가 화염을 내뿜으며 차량에서 솟구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는 모니터에는 발사체의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고 있고, 표적을 맞춘듯한 장면도 나옵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사격 장면입니다.

[조선중앙TV :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하였다는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적용 효과성이 검증되었습니다."]

신형 방사포 외형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많이 다릅니다.

앞부분에 유도장치를 장착하는 등 구경 300밀리미터 방사포와 외형이 비슷해 이를 개량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과거 300mm 방사포보다 구경을 키운 400mm방사포로 보이는데요. 탄두의 탑재 중량이 늘어나 더 위협적인 신형 방사포를 공개한 것입니다."]

발사 차량 역시 모자이크 처리된 발사대 부분 윤곽을 보면 ENG+발사관이 장착돼 있는 등 방사포와 외형이 비슷합니다.

반면 합참은 발사체의 초기 속도와 포물선 궤적을 봤을 때 지난달 25일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발표와 우리 군 당국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향후 우리 군의 대북 정보 판단 능력을 두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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