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선 통상 수장이 ‘日 규제 부당성’ 호소

입력 2019.08.02 (06:30) 수정 2019.08.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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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상 분야의 수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금 중국 베이징에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 장관들이 모이는 회의가 오늘(2일)부터 열리는데, 여기에서 일본 규제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일본 측은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을 거부했지만, 우리 정부는 언제든 대화가 열려있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미국 출장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행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돌아온 지 닷새 만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 나라가 거대 FTA 협상을 벌이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 장관 회의를 무대로 또한번 국제 공조를 얻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부당할 뿐만 아니라 RCEP의 기본 정신에도 어긋나며 나아가서 역내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RCEP 16개국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입니다.

일본 대표로 참석하는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앞서 RCEP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상관없다며 한국이 RCEP에서 이를 거론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주장했지만 유 본부장은 반박했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작년에 RCEP 정상들이 합의하기를 개방되고 포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무역 체제를 만들어가자는 데 합의했고 이러한 바탕 하에 교역 자유화를 추진하는 것..."]

일본은 일대일로 만나자는 우리 측 제안을 일정상 이유를 들며 거절한 상탭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회의 기간 어떤 형태로든 대화가 열려 있다며 일본은 대화와 협의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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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에선 통상 수장이 ‘日 규제 부당성’ 호소
    • 입력 2019-08-02 06:36:06
    • 수정2019-08-02 08:39:53
    뉴스광장 1부
[앵커]

통상 분야의 수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금 중국 베이징에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 장관들이 모이는 회의가 오늘(2일)부터 열리는데, 여기에서 일본 규제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일본 측은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을 거부했지만, 우리 정부는 언제든 대화가 열려있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미국 출장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행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돌아온 지 닷새 만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 나라가 거대 FTA 협상을 벌이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 장관 회의를 무대로 또한번 국제 공조를 얻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부당할 뿐만 아니라 RCEP의 기본 정신에도 어긋나며 나아가서 역내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RCEP 16개국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입니다.

일본 대표로 참석하는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앞서 RCEP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상관없다며 한국이 RCEP에서 이를 거론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주장했지만 유 본부장은 반박했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작년에 RCEP 정상들이 합의하기를 개방되고 포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무역 체제를 만들어가자는 데 합의했고 이러한 바탕 하에 교역 자유화를 추진하는 것..."]

일본은 일대일로 만나자는 우리 측 제안을 일정상 이유를 들며 거절한 상탭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회의 기간 어떤 형태로든 대화가 열려 있다며 일본은 대화와 협의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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