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 또 발표…미사일급 방사포 개발한듯

입력 2019.08.03 (21:25) 수정 2019.08.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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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북한이 어제(2일)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한 가운데, 북한이 신형방사포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목표물을 동시에 집중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급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2일) 발사한 발사체도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새로 개발한 방사포 첫 시험사격을, 어제(2일)는 두 번째 테스트를 했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며, 방사포의 성능과 제원을 더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고도억제 수평비행 성능과 궤도변칙 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 폭발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정되었습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은 궤도형이며, 살짝 모자이크 처리한 발사관은 모두 6개입니다.

방사포탄 6개 동시 발사가 가능해 보입니다.

중국의 400mm 대구경 방사포 개량형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탄두의 중량이 늘어나 그만큼 폭발력이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북한은 신형 방사포에 고도 억제 수평비행 성능과 궤도 변칙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대구경 방사포도 요격 회피 기동이 가능한데, 이는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특성과 비슷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속도가 방사포로 보기엔 너무 빠른 마하 6.9로 분석됐고, 비행 특성도 미사일과 유사했다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의 신형 대구경 방사포는 회피 기동 능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궤적만으로 본다면 탄도 미사일과 충분히 헷갈릴 수 있을 여지는 있습니다."]

북한은 새로 개발한 무기체계의 실전 배치에 앞서 성능 점검을 위한 시험 사격을 당분간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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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 또 발표…미사일급 방사포 개발한듯
    • 입력 2019-08-03 21:27:31
    • 수정2019-08-03 2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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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북한이 어제(2일)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한 가운데, 북한이 신형방사포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목표물을 동시에 집중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급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2일) 발사한 발사체도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새로 개발한 방사포 첫 시험사격을, 어제(2일)는 두 번째 테스트를 했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며, 방사포의 성능과 제원을 더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고도억제 수평비행 성능과 궤도변칙 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 폭발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정되었습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은 궤도형이며, 살짝 모자이크 처리한 발사관은 모두 6개입니다.

방사포탄 6개 동시 발사가 가능해 보입니다.

중국의 400mm 대구경 방사포 개량형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탄두의 중량이 늘어나 그만큼 폭발력이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북한은 신형 방사포에 고도 억제 수평비행 성능과 궤도 변칙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대구경 방사포도 요격 회피 기동이 가능한데, 이는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특성과 비슷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발사체의 비행속도가 방사포로 보기엔 너무 빠른 마하 6.9로 분석됐고, 비행 특성도 미사일과 유사했다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의 신형 대구경 방사포는 회피 기동 능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궤적만으로 본다면 탄도 미사일과 충분히 헷갈릴 수 있을 여지는 있습니다."]

북한은 새로 개발한 무기체계의 실전 배치에 앞서 성능 점검을 위한 시험 사격을 당분간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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