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적 구토’·‘기생충’…포스터로 보는 한국 영화 100년

입력 2019.08.05 (08:51) 수정 2019.08.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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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19년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부터 올해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기생충'까지.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 역사를 포스터로 만나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천만 관객 시대를 연 영화 '실미도'.

마약범을 잡기 위한 형사들의 잠복수사로 큰 웃음을 선사한 '극한직업'까지, 천만 관객에 빛나는 영화 포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채홍기/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큐레이터 : "영화가 한 시대 속에서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어떤 문화에 빠져서 사는지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고 우리 영화가 가야 될 길을 내다볼 수 있는..."]

한국 영화는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나운규의 무성 영화 '아리랑'이 큰 획을 그었습니다.

해방의 감격과 한국전쟁의 비극과 혼란을 담은 작품들이 차례로 등장했고, 유현목, 신상옥 감독 등이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성장기를 이끌었습니다.

신성일, 엄앵란 콤비의 청춘 영화, 청바지와 통기타로 대표되는 청년 영화와 고교 하이틴 영화까지.

그 시절 포스터를 통해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입니다.

[안성기/배우 : "62년 간을 우리 한국 영화 속에 있었어요. 지금은 세계 속의 한국 영화라고 할 수가 있겠죠.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빠지면, 뭔가 아쉽고 좀 허전한 느낌을..."]

이번 전시에는 4백여 점, 역대 가장 많은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영화 속 명장면 스틸컷과 시나리오 원본도 함께 선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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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리적 구토’·‘기생충’…포스터로 보는 한국 영화 100년
    • 입력 2019-08-05 08:53:05
    • 수정2019-08-05 0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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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부터 올해 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기생충'까지.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 역사를 포스터로 만나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천만 관객 시대를 연 영화 '실미도'.

마약범을 잡기 위한 형사들의 잠복수사로 큰 웃음을 선사한 '극한직업'까지, 천만 관객에 빛나는 영화 포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채홍기/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큐레이터 : "영화가 한 시대 속에서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어떤 문화에 빠져서 사는지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고 우리 영화가 가야 될 길을 내다볼 수 있는..."]

한국 영화는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나운규의 무성 영화 '아리랑'이 큰 획을 그었습니다.

해방의 감격과 한국전쟁의 비극과 혼란을 담은 작품들이 차례로 등장했고, 유현목, 신상옥 감독 등이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성장기를 이끌었습니다.

신성일, 엄앵란 콤비의 청춘 영화, 청바지와 통기타로 대표되는 청년 영화와 고교 하이틴 영화까지.

그 시절 포스터를 통해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입니다.

[안성기/배우 : "62년 간을 우리 한국 영화 속에 있었어요. 지금은 세계 속의 한국 영화라고 할 수가 있겠죠.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빠지면, 뭔가 아쉽고 좀 허전한 느낌을..."]

이번 전시에는 4백여 점, 역대 가장 많은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영화 속 명장면 스틸컷과 시나리오 원본도 함께 선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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