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내일 자정쯤 남해안 상륙, 영남 등 동쪽에 최고 200mm 폭우

입력 2019.08.05 (19:15) 수정 2019.08.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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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내일 자정 무렵 남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영남과 강원 영동, 충북 지역에 최고 200mm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쪽 390km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더운 바다 위를 지나며 위력은 중간 강도로 더 강해졌습니다.

태풍은 밤새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세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로 내일 오후에 남해상으로 진입합니다.

내일 자정무렵 전남 여수와 통영 사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 지역을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후 경남 해안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점차 남부지방으로 비바람이 확대되고, 모레 새벽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립니다.

특히 태풍 이동 경로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속하는 영남과 강원, 충북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예상강우량은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에 최고 200mm, 영남과 강원, 충북 지역에 50에서 150m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은 10에서 60mm가량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6일부터 7일까지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시속 100km가 넘는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남해와 동해상에서는 최대 6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고, 남해안 지역은 만조시기와 겹쳐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한편,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9호 태풍 '레끼마'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며 타이완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기류의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태라며 한반도에 영향 여부는 주 후반쯤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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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내일 자정쯤 남해안 상륙, 영남 등 동쪽에 최고 200mm 폭우
    • 입력 2019-08-05 19:18:12
    • 수정2019-08-05 1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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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내일 자정 무렵 남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영남과 강원 영동, 충북 지역에 최고 200mm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쪽 390km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더운 바다 위를 지나며 위력은 중간 강도로 더 강해졌습니다.

태풍은 밤새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세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로 내일 오후에 남해상으로 진입합니다.

내일 자정무렵 전남 여수와 통영 사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 지역을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후 경남 해안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점차 남부지방으로 비바람이 확대되고, 모레 새벽부터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립니다.

특히 태풍 이동 경로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속하는 영남과 강원, 충북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예상강우량은 경남 해안과 강원 영동에 최고 200mm, 영남과 강원, 충북 지역에 50에서 150m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은 10에서 60mm가량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6일부터 7일까지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시속 100km가 넘는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남해와 동해상에서는 최대 6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고, 남해안 지역은 만조시기와 겹쳐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한편,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9호 태풍 '레끼마'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며 타이완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기류의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태라며 한반도에 영향 여부는 주 후반쯤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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