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당비 모았다고, 술 마셨다고 친일?

입력 2019.08.05 (21:41) 수정 2019.08.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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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선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뒤에 보시는 건 오늘 자유한국당이 낸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5월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대여 투쟁기금'을 모금해 왔었고, 이건 많은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이런 내용의 해명 자료입니다.

[앵커]

5월부터 이 기금을 모금해 왔다고 굳이 더 강조한 거죠?

[기자]

네, 뒤에 보시는 게 자유한국당이 지난 달에 보낸 공문인데요.

당 의원들을 상대로 보냈습니다.

최근 한국당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장외투쟁 등에 드는 비용을 모금했던 것이었고, '정상적인 당무활동'이라는 게 한국당 입장입니다.

[앵커]

'정상적인 당무활동'이었다, 그런데 이게 되려 '친일 프레임' 때문에 그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이 이 공문을 보낸 게 지난달 30일인데요, 우리나라가 일본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거란 우려가 매우 컸던 상황이었는데요.

이 상황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한국당의 모금 활동에 대해서, "'일본 편'을 자처하는 거"다, "친일파들과 다를 게 하나 없다" 이런 논평을 내놨습니다.

위기에는 같이 대응을 해야하는데, 정부 수장의 발목을 잡는 건 친일 행동이다, 이런 논리입니다.

여기에 대해 한국당은 "두 당이 망언을 하고 있다"라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친일 프레임'이 가장 민감하고 아픈 상황이긴 한데, 지난 주말엔 반대 상황이 있었어요? 한국당이 민주당을 향해서 '친일이다'?

[기자]

네,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대한 한국당의 논평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가 백색국가 제외 결정 당일에, 한 일식당에서 일본 술, 사케를 곁들인 점심을 먹었다는 비판입니다.

"앞에선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뒤로는 일본 술을 음미하고 있는 건 굉장히 이율배반적이다"라는 공격입니다.

여기에 대해 민주당에선 "사케가 아니라 청주였다"고 반박했고요.

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야당은 일식당이 다 망하기를 원하는가", 이렇게 민주당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앞서 말한 이 두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이라는 큰 국가적 위기 상황이 닥쳐 있는데, 내부자들끼리 깎아내릴 시간이 있을만큼 한가한가?"

이런 비판이 있는 거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도 친일, 저기에도 친일 붙이면서 여야가 서로 '친일 프레임' 씌우려고 감정적인 트집잡기 하는 건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못할 것 같은데요.

오늘 자성의 목소리도 좀 나왔습니다.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너무 작은 것까지 다 싸우는 모습이다"라고 비판했고요, 박지원 의원과 이정미 의원 등도 '친일' 관련 소모적 정쟁은 그만하자고 밝혔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 줌인 신선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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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당비 모았다고, 술 마셨다고 친일?
    • 입력 2019-08-05 21:44:55
    • 수정2019-08-05 22:14:56
    뉴스 9
[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선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뒤에 보시는 건 오늘 자유한국당이 낸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5월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대여 투쟁기금'을 모금해 왔었고, 이건 많은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이런 내용의 해명 자료입니다.

[앵커]

5월부터 이 기금을 모금해 왔다고 굳이 더 강조한 거죠?

[기자]

네, 뒤에 보시는 게 자유한국당이 지난 달에 보낸 공문인데요.

당 의원들을 상대로 보냈습니다.

최근 한국당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장외투쟁 등에 드는 비용을 모금했던 것이었고, '정상적인 당무활동'이라는 게 한국당 입장입니다.

[앵커]

'정상적인 당무활동'이었다, 그런데 이게 되려 '친일 프레임' 때문에 그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이 이 공문을 보낸 게 지난달 30일인데요, 우리나라가 일본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거란 우려가 매우 컸던 상황이었는데요.

이 상황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한국당의 모금 활동에 대해서, "'일본 편'을 자처하는 거"다, "친일파들과 다를 게 하나 없다" 이런 논평을 내놨습니다.

위기에는 같이 대응을 해야하는데, 정부 수장의 발목을 잡는 건 친일 행동이다, 이런 논리입니다.

여기에 대해 한국당은 "두 당이 망언을 하고 있다"라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친일 프레임'이 가장 민감하고 아픈 상황이긴 한데, 지난 주말엔 반대 상황이 있었어요? 한국당이 민주당을 향해서 '친일이다'?

[기자]

네,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대한 한국당의 논평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가 백색국가 제외 결정 당일에, 한 일식당에서 일본 술, 사케를 곁들인 점심을 먹었다는 비판입니다.

"앞에선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뒤로는 일본 술을 음미하고 있는 건 굉장히 이율배반적이다"라는 공격입니다.

여기에 대해 민주당에선 "사케가 아니라 청주였다"고 반박했고요.

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야당은 일식당이 다 망하기를 원하는가", 이렇게 민주당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앞서 말한 이 두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이라는 큰 국가적 위기 상황이 닥쳐 있는데, 내부자들끼리 깎아내릴 시간이 있을만큼 한가한가?"

이런 비판이 있는 거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도 친일, 저기에도 친일 붙이면서 여야가 서로 '친일 프레임' 씌우려고 감정적인 트집잡기 하는 건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못할 것 같은데요.

오늘 자성의 목소리도 좀 나왔습니다.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너무 작은 것까지 다 싸우는 모습이다"라고 비판했고요, 박지원 의원과 이정미 의원 등도 '친일' 관련 소모적 정쟁은 그만하자고 밝혔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 줌인 신선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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