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 논란…재심 결과는?

입력 2019.08.05 (21:44) 수정 2019.08.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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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자 세습 논란을 빚어온 명성교회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단 재판국이 밤늦게까지 재심을 진행했습니다.

기독교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세습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왔습니까?

[기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애초 예정된 시각을 넘어 논의가 상당히 길어졌는데요.

재판국은 세습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금지한 교회 헌법, 즉 교회세습법을 어겼느냐 하는 점이었는데요.

명성교회 측은 2015년에 아버지 김 목사가 은퇴하고 2017년에 아들이 취임했기 때문에 세습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교단재판국은 한차례 김 목사의 청빙을 인정해주는 판결을 해 명성교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 익산에서 열린 교단총회는 이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하고, 재판국원 15명을 전원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열린 재심이 한차례 연기돼 오늘(5일)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습 반대를 외쳐온 신학생과 교계 단체 등은 오늘(5일) 오전부터 하루종일 이곳에 모여 명성교회가 재판을 더이상 지연시키지말고 원칙에 따라 판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반해 명성교회 측은 세습이 아닌, 정당한 청빙절차라며 재판이 기각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양쪽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늘(5일) 판결에 따라 전국적으로 350건이 넘는 걸로 추정되는 교회세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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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교회 세습’ 논란…재심 결과는?
    • 입력 2019-08-05 21:46:15
    • 수정2019-08-05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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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자 세습 논란을 빚어온 명성교회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단 재판국이 밤늦게까지 재심을 진행했습니다.

기독교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세습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왔습니까?

[기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애초 예정된 시각을 넘어 논의가 상당히 길어졌는데요.

재판국은 세습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금지한 교회 헌법, 즉 교회세습법을 어겼느냐 하는 점이었는데요.

명성교회 측은 2015년에 아버지 김 목사가 은퇴하고 2017년에 아들이 취임했기 때문에 세습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교단재판국은 한차례 김 목사의 청빙을 인정해주는 판결을 해 명성교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 익산에서 열린 교단총회는 이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하고, 재판국원 15명을 전원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열린 재심이 한차례 연기돼 오늘(5일)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습 반대를 외쳐온 신학생과 교계 단체 등은 오늘(5일) 오전부터 하루종일 이곳에 모여 명성교회가 재판을 더이상 지연시키지말고 원칙에 따라 판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반해 명성교회 측은 세습이 아닌, 정당한 청빙절차라며 재판이 기각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양쪽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늘(5일) 판결에 따라 전국적으로 350건이 넘는 걸로 추정되는 교회세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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