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부산 상륙…밤새 비바람 피해 우려

입력 2019.08.06 (21:01) 수정 2019.08.07 (0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상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조금 전인 밤 8 시 20 분쯤 부산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일본 큐슈에 상륙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밤새 영남지역에 비바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태풍 상륙이 임박한 부산 연결합니다.

신건 기자, 소형 태풍이긴 하지만 거의 태풍의 중심에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인데, 부산 시민들 걱정이 꽤 많을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상황이.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해안가에는 비바람은 잦아든 모습입니다.

제 뒤쪽 해수욕장에도 거센 파도가 계속 백사장으로 밀려오고 있는데요,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이 시각 태풍은 부산에 상륙해서 부산 서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부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7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이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입니다.

특히 밤사이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해안가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피해도 접수되고 있는데요,

오늘(6일) 오후 4시쯤 부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빗길에 트레일러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았고, 강풍에 가로수가 뽑히는 등 소방서에는 안전조치를 해달라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수십여 대가 결항했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밤사이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할 경우 대피소 위치도 미리 파악해 둬야 하는데요,

부산의 자연재난 대피소는 모두 425곳이고, 자세한 위치 등은 부산시 재난상황실에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태풍 다나스 때에도 부산에선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났는데요,

재난대응상황실을 가동한 부산시는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급경사지 주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 상륙…밤새 비바람 피해 우려
    • 입력 2019-08-06 21:03:42
    • 수정2019-08-07 09:28:42
    뉴스 9
[앵커] 북상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조금 전인 밤 8 시 20 분쯤 부산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일본 큐슈에 상륙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밤새 영남지역에 비바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태풍 상륙이 임박한 부산 연결합니다. 신건 기자, 소형 태풍이긴 하지만 거의 태풍의 중심에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인데, 부산 시민들 걱정이 꽤 많을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상황이.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해안가에는 비바람은 잦아든 모습입니다. 제 뒤쪽 해수욕장에도 거센 파도가 계속 백사장으로 밀려오고 있는데요,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이 시각 태풍은 부산에 상륙해서 부산 서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부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7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이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입니다. 특히 밤사이 시간당 3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해안가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피해도 접수되고 있는데요, 오늘(6일) 오후 4시쯤 부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빗길에 트레일러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았고, 강풍에 가로수가 뽑히는 등 소방서에는 안전조치를 해달라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수십여 대가 결항했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밤사이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할 경우 대피소 위치도 미리 파악해 둬야 하는데요, 부산의 자연재난 대피소는 모두 425곳이고, 자세한 위치 등은 부산시 재난상황실에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태풍 다나스 때에도 부산에선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났는데요, 재난대응상황실을 가동한 부산시는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급경사지 주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