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태풍에 하루종일 긴장…경남 8곳 태풍주의보

[앵커]

네, 보신대로 부산항이 이미 폐쇄됐고, 김해공항에서도 무더기 결상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부산 바로 왼쪽, 서쪽에 있는 창원 상황 보실까요.

이형관 기자, 지금 보니까, 창원은 비바람이 조금 약한 분위기네요, 아무래도 태풍의 서쪽에 위치해있어서 그런거같기도 하고요.

[리포트]

네, 이곳 창원 속천항은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졌습니다.

바람도 잦아들어 지금은 선선한 정도인데요.

태풍 프란시스코가 이곳과 가까운 부산 부근으로 상륙하면서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는데 지금은 많이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경남 내륙을 지나 경북 안동 주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데요.

태풍이 경남을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7일) 새벽까지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거제와 통영, 남해 등 경남 지역 8곳에 태풍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산 상북 79, 김해 44.5, 거제 장목 43, 창원 진해 40mm 등입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지만, 남해안을 오가는 어선과 선박 만 오천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문제는 태풍이 지나는 경남 내륙의 농촌 지역입니다.

혹시라도 비바람에 농작물 피해를 입으면 열흘 안에 읍면 사무소에 신고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산이 많은 경남은 2천 2백여 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인데요.

경사지 아래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경남의 자연재난 대피소는 모두 1,560곳인데요.

경상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해 접수는 경남 18개 각 시·군 재난본부에서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