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상륙…영향은?

입력 2019.08.06 (21:07) 수정 2019.08.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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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 상황은 잠시 뒤 다시 연결하고 이번엔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네, 방금 전 태풍이 상륙했는데, 세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조금 전 부산 부근에 상륙한 태풍의 레이더 영상을 보면요.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중심기 998헥토파스칼의 소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면 밤사이 영남 내륙을 통과해서, 내일(7일) 새벽 3시쯤 안동 부근에서 열대 저압부로 한 단계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곳에서 KBS 재난방송CCTV를 통해, 태풍 현장 볼 수 있죠, 지역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KBS 재난감시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방면 경부선에 위치한 경주 건천 휴게소인데요.

주위가 어두운 가운데 시간당 3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난 때는 도로에서는 전조등을 켠 채 서행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요.

비가 조금 잦아들 때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음은 부산 세병교인데요.

온천천 주변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골 침수 지역이죠.

불빛이 비치는 가운데 불어난 물이 보이고요.

태풍이 상륙한 만큼 조금 전보다 더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남 해안지역에는 밤새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제입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 최고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요.

지난해 태풍 콩레이 때 피해가 컸던 포항 지역 역시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앞으로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예상과 달리 일찍 약해졌네요?

[기자]

네, 태풍은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한 이후 급격히 약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위성사진을 보면 정오 무렵 이미 태풍의 소용돌이 자체가 어긋나며 상하층의 구름이 분리된 상태였고요.

팽이가 중심축이 흔들리면 쓰러지는 것처럼 빠르게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육지로 상륙하면서 수증기 공급이 차단됐고 지면과 마찰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세력 약화는 중심 기압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한데요.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사라와 매미는 상륙 당시에도 상당히 낮은 중심 기압을 유지했는데요.

이번 태풍은 일본 상륙 직후부터 중심기압이 높아졌고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금부터는 세력이 더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약해져도 태풍은 태풍이죠, 앞으로 특히 주의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달 이번 태풍과 비슷한 규모인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죠.

전남 해안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지만 제주지역에 최고 1,000mm가 넘는 폭우를 뿌렸습니다.

현재 위성영상을 보면 이번 태풍이 동반한 비구름도 멀리 강원도까지 닿아있어 폭우 피해를 주의해야 합니다.

또 중심에 여전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서 시속 100킬로미터의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그 세력을 잃을 때까지, 내일(7일) 오전까지는 특히 영남과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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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상륙…영향은?
    • 입력 2019-08-06 21:09:32
    • 수정2019-08-07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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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 상황은 잠시 뒤 다시 연결하고 이번엔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네, 방금 전 태풍이 상륙했는데, 세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조금 전 부산 부근에 상륙한 태풍의 레이더 영상을 보면요.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중심기 998헥토파스칼의 소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면 밤사이 영남 내륙을 통과해서, 내일(7일) 새벽 3시쯤 안동 부근에서 열대 저압부로 한 단계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곳에서 KBS 재난방송CCTV를 통해, 태풍 현장 볼 수 있죠, 지역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KBS 재난감시CCTV를 통해 지역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방면 경부선에 위치한 경주 건천 휴게소인데요. 주위가 어두운 가운데 시간당 3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난 때는 도로에서는 전조등을 켠 채 서행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요. 비가 조금 잦아들 때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음은 부산 세병교인데요. 온천천 주변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골 침수 지역이죠. 불빛이 비치는 가운데 불어난 물이 보이고요. 태풍이 상륙한 만큼 조금 전보다 더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남 해안지역에는 밤새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제입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 최고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요. 지난해 태풍 콩레이 때 피해가 컸던 포항 지역 역시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앞으로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예상과 달리 일찍 약해졌네요? [기자] 네, 태풍은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한 이후 급격히 약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위성사진을 보면 정오 무렵 이미 태풍의 소용돌이 자체가 어긋나며 상하층의 구름이 분리된 상태였고요. 팽이가 중심축이 흔들리면 쓰러지는 것처럼 빠르게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육지로 상륙하면서 수증기 공급이 차단됐고 지면과 마찰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세력 약화는 중심 기압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한데요.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사라와 매미는 상륙 당시에도 상당히 낮은 중심 기압을 유지했는데요. 이번 태풍은 일본 상륙 직후부터 중심기압이 높아졌고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금부터는 세력이 더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약해져도 태풍은 태풍이죠, 앞으로 특히 주의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달 이번 태풍과 비슷한 규모인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죠. 전남 해안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지만 제주지역에 최고 1,000mm가 넘는 폭우를 뿌렸습니다. 현재 위성영상을 보면 이번 태풍이 동반한 비구름도 멀리 강원도까지 닿아있어 폭우 피해를 주의해야 합니다. 또 중심에 여전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서 시속 100킬로미터의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그 세력을 잃을 때까지, 내일(7일) 오전까지는 특히 영남과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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