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고립 야영객 3명 구조…국제 야영행사 1,800명 대피

입력 2019.08.07 (12:10) 수정 2019.08.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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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프란시스코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밤사이 강원 지역에는 최고 2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계곡을 찾았던 피서객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고, 국제 야영행사 참가자 천8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사이 강원 영동지역에는 굵은 빗줄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향로봉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71.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향로봉이 213.5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삼척 도계 150, 대관령 104, 북강릉 79.8밀리미터 등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오전 6시쯤, 강릉시 성산면 한 계곡에서 일가족 3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앞서 오전 1시 반쯤에는 정선군 신동읍 한 공사장 인근 도로에 40톤 정도의 토사가 유출돼 긴급 안전 조치가 진행됐고,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 3건도 접수됐습니다.

또 고성군 토성면, 세계 잼버리수련장에서 야영 중이던 국제 야영행사 참가자 천800여 명이 119 안내를 받으며 인근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호우와 강풍주의보 등 기상특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강원 북부에 10에서 40밀리미터, 강원 중남부에 5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현재 강원 지역에는 학교와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임시거주시설 738곳이 마련돼 있습니다.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를 입을 경우 자치단체 안내를 받아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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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 고립 야영객 3명 구조…국제 야영행사 1,800명 대피
    • 입력 2019-08-07 12:13:03
    • 수정2019-08-07 14: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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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프란시스코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밤사이 강원 지역에는 최고 2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계곡을 찾았던 피서객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고, 국제 야영행사 참가자 천8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사이 강원 영동지역에는 굵은 빗줄기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향로봉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71.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향로봉이 213.5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삼척 도계 150, 대관령 104, 북강릉 79.8밀리미터 등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오전 6시쯤, 강릉시 성산면 한 계곡에서 일가족 3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앞서 오전 1시 반쯤에는 정선군 신동읍 한 공사장 인근 도로에 40톤 정도의 토사가 유출돼 긴급 안전 조치가 진행됐고,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 3건도 접수됐습니다.

또 고성군 토성면, 세계 잼버리수련장에서 야영 중이던 국제 야영행사 참가자 천800여 명이 119 안내를 받으며 인근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호우와 강풍주의보 등 기상특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강원 북부에 10에서 40밀리미터, 강원 중남부에 5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현재 강원 지역에는 학교와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임시거주시설 738곳이 마련돼 있습니다.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를 입을 경우 자치단체 안내를 받아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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